[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이영애가 나눔 활동의 의미를 전했다.
23일 매거진 '바자'는 2015년 1월호를 통해 이영애와 구찌가 함께 한 화보를 공개했다.
이영애가 그동안 진행해 온 다양한 나눔 활동과 의미,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배우로서의 포부를 밝힌 인터뷰도 담겼다.
이영애는 올해 3월 전세계 여성과 여자 어린이의 ‘교육·건강·인권’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 및 문제 해결을 위한 구찌의 글로벌 캠페인 ‘차임 포 체인지(Chime for Change)’에 아시아 배우 최초로 자문위원단에 합류해 활동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홍콩에서 구찌의 CMO 로버스 트리푸스(Robert Triefus)를 만나 차임 포 체인지 프로젝트 중 교육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한국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이영애는 “베트남에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한국 남성과 베트남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들이 많은 편견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버지 없이 현지에 남겨진 아내와 어린이는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한다”고 현지의 실정을 알렸다.
'열악한 환경에서 기본 교육조차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실질적으로 돕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며 유니세프(UNICEF) 한국 지사에 3천 만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스쿨 포 아시아(Schools for Asia)’ 프로젝트를 통해 아시아의 여자 어린이들과 여성의 교육 현실 개선에 사용된다.
이영애는 한국에서 미숙아를 출산한 대만 산모의 병원비를 후원하는가 하면 SBS 다큐멘터리 ‘이영애의 만찬’을 통해 한식의 의미와 역사 그리고 세계화를 위해 앞장서왔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홍보대사로도 활동했으며 2013년부터 잊혀져 가는 우리 주변의 문화 유산들을 보전하기 위한 ‘나의사랑 문화유산’ 캠페인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이영애는 '바자'와의 인터뷰에서 “결혼을 하기 전에는 내 역할에만 충실했는데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면서 주변을 돌아보고 챙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사실 누군가를 돕고 있다는 생각 자체가 자칫하면 교만이 될 수도 있지만, 남을 돕는 게 결국 나를 돕는 일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질적으로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지만 내적으로는 제 스스로 마음이 따뜻해지고 더욱 많은 것을 배우고 다른 사람들과 상황에 대한 배려가 생겨 조금이나마 더욱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래서 작은 일이라도 나눔을 실천하는 일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실천이 점차 커지고, 도움을 주면서, 제 스스로도 마음이 풍성해짐을 느낄 수 있다”라며 나눔 활동의 이유와 중요성을 전했다.
이영애의 화보와 인터뷰는 '바자' 1월호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