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쿠마 히사시 ⓒ AFPBBNews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메이저리그 3년차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3,시애틀)가 올 시즌 소감을 밝혔다.
2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이와쿠마는 "올 시즌 부상을 입었던 당시 벤치에서 응원하며 빨리 복귀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올해 1월 개인 트레이닝 중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부상으로 5월까지 등판하지 못했다.
5월에 복귀전을 치른 이와쿠마는 이후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올렸고, 8월부터는 연승 행진을 달리며 시애틀의 선발진을 견인했다. "복귀 후 중반부터 좋아진 느낌이 들었다.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몸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시즌 막판에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낸 이와쿠마는 9월 평균자책점이 7.61로 치솟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놓고 벌인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6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주축 투수로서의 몫을 다해냈다.
이와쿠마는 "지고싶지 않았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 끝까지 싸운 것은 나에게도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회고했다.
한편 이와쿠마는 올 시즌 15승 9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하며 다르빗슈 유, 다나카 마사히로 등을 제치고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투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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