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의 애런 헤인즈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애런 헤인즈의 원맨쇼로 서울 SK가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문경은 감독이 이끈 SK는 20일 홈코트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41점을 올린 헤인즈의 맹활약에 힘입어 78-70으로 승리했다.
선두 경쟁을 하는 울산 모비스에 역전패를 당했던 충격을 이겨낸 SK는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기긴 했지만 경기를 풀어가기 너무 힘들었던 SK다. 던지는 외곽슛마다 림을 번번이 맞고 나오면서 야투율이 좋지 않았던 SK지만 최근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헤인즈가 또다시 폭발하면서 어렵게 이겼다.
경기 초반부터 팀을 이끈 헤인즈의 득점을 앞세워 전자랜드에 전반을 34-32로 근소하게 앞섰던 SK는 후반에도 전자랜드의 추격을 벌리지 못했다.
그때마다 헤인즈가 폭발했다. 전자랜드는 헤인즈를 막기 위해 파울 작전을 폈지만 자유투만 허용하면서 제대로 된 방어법은 아니었다. 헤인즈에게 실점을 계속 허용한 전자랜드는 정효근이 3점슛 2방을 터뜨리면서 따라붙었지만 4쿼터에 무너졌다.
헤인즈가 계속해서 점수를 쌓아나간 SK는 종료 2분을 남기고 전자랜드를 10점 차 이상 벌렸고 결국 78-70, 8점 차의 승리를 따냈다.
헤인즈는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41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려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김민수가 14점으로 힘을 더했다.
리카르도 포웰이 빠진 전자랜드는 정병국(19점)과 레더(18점)가 제몫 이상을 해줬지만 SK를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어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부산 KT의 경기에서는 데이본 제퍼슨이 버저비터를 꽂은 LG가 KT를 93-91로 제압했다. 최근 2연패 부진에 빠졌던 LG는 제퍼슨과 문태종이 팀내 최다인 24점씩 챙기면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경기 내내 KT와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던 LG는 종료 31초 전 91-91 동점을 만들었고 6초를 남기고 전개한 공격에서 제퍼슨이 종료 버저가 울림과 동시에 림을 가르는 야투를 성공하며 팽팽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