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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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입단 예정 황희찬, 무단으로 잘츠부르크와 계약

기사입력 2014.12.17 18:55 / 기사수정 2014.12.17 18:55

조용운 기자
황희찬 영입을 발표한 잘츠부르크 ⓒ 잘츠부르크 홈페이지 캡쳐
황희찬 영입을 발표한 잘츠부르크 ⓒ 잘츠부르크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우선지명을 받았던 황희찬(18)이 구단과 논의 없이 오스트리아 리그로 이적하는 일이 벌어졌다.

잘츠부르크는 1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과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을 두고 한국 최고 유망주라는 설명을 달아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항 유소년팀인 포항제철중과 제철고를 거친 황희찬은 연령별 청소년 대표팀을 통해 잘 알려진 공격수 유망주다. 포항은 지난 11월 우선지명을 통해 황희찬과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황희찬은 포항과 세부 계약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잘츠부르크와 계약을 했고 포항은 황희찬의 이적을 외신을 통해 파악하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포항은 우선지명을 받은 선수가 구단 동의도 없이 해외진출을 하는 것에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으려는 움직임이다. 연맹 선수규정 제14조 5항에는 구단의 우선지명 선수가 해외 진출시 5년간 K리그 등록을 금지한다고 되어 있다.

문제는 연맹이 지난 1일 이사회를 통해 규정을 없애면서 황희찬의 사례를 어느 시기 규정에 맞춰야 하는지 고심하고 있다. 다만 바뀐 규정에서도 황희찬이 K리그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포항의 동의가 있어야 하기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겠다는 태도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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