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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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하정우·하지원…'허삼관'으로 대박낼까

기사입력 2014.12.17 13:48 / 기사수정 2014.12.17 15:46

권태완 기자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감독' 하정우의 지휘 아래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이 뭉쳤다.

두말할 나위가 없는 연기력을 지닌 배우 하정우와 하지원의 첫 호흡이 기대되는 영화 '허삼관'이 내년 1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정우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인 '허삼관'은 세계적 작가 위화의 대표 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1960년대 허삼관 부부와 세 아들의 피보다 진한 가족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천하태평, 뒤끝작렬, 버럭성질 허삼관(하정우 분)이 절세미녀 아내(하지원)와 세 아들을 얻으며 맞닥뜨리는 일생일대의 위기를 다룬다.

소설은 1950~60년대를 배경으로 삼지만 한국 영화는 우리나라의 6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각색했다. 하정우 감독이 허삼관을 연기했고 하지원이 남다른 작업기술에 넘어가는 마을의 절세미녀 허옥란으로 분했다. 

하정우는 1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허삼관’의 제작보고회에서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하루에도 수 백 번씩 후회했다. '왜 한다고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힘들고 고민했다"며 감독으로서 들었던 소회를 털어놓았다.

하정우는 "수많은 감독과 배우들이 '허삼관 매혈기'를 16년 동안 영화하하기 위해 노력했는데도 왜 하지 못했는지 알 수 있었다. 소화를 어떻게 해낼지가 인생 최대의 고민이었다. 노력 밖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엉덩이의 힘으로 준비 해야겠다는 다짐했다. 촬영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준비해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모시기로 했다. 전체 촬영 분량의 40%를 크랭크인하기 전에 핸디캠으로 직접 찍어봤다. 콘티를 바꾸는 시간도 보내며 크랭크인을 하게 됐다"며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시작할 때는 큰 두려움이 있었다. 초반 회차에서 모니터와 감독 의자를 비운 뒤 촬영을 마쳤다. 돌아오는 길에 배우들 각자 꼼꼼이 모니터를 지켜보고 너무나 멋지게 역할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함을 느꼈다"며 배우들에게 고마워했다.



'허삼관'에는 하지원, 하정우를 비롯해 전혜진, 장광, 이경영, 정만식, 조진웅, 김성균 등이 출연한다. 하정우는 어떻게 하면 배우들이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했다. 

하정우는 "함께 작업을 하면서 굉장히 든든했다. 하지원 씨와는 처음이지만 만나면서 같이 작업을 해나가면 좋겠다 싶었다"며 하지원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다른 배우들에 대해서도 "이들과 함께 하면 감독의 빈자리가 채워지지 않을까 했다. 굳이 모니터로 확인을 하지 않아도 각자 배우들이 소화하고 해석하는 부분을 믿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원도 이에 동의했다. 허삼관의 남다른 작업기술에 넘어가는 마을의 절세미녀 허옥란 역을 맡은 하지원은 "동갑이지만 오빠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이 챙겨주셨다. 감독님이자 주연 배우다 보니 현장에서 배우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 내가 미처 생각하기도 전에 꼼꼼이 챙겨줬다. 힐링되는 작업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촬영 현장에서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설레고 기쁘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동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라며 자신했다.

장광은 하정우에 대해 "나보다 나이는 한참 아래지만 존경심이 우러나온다. 함께 작업하면서 감독과 주연 배우를 오가는 역량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했다. 배우를 굉장히 배려 해주고 편하고 쉽고, 자유스럽게 연기를 하도록 유도했다"고 칭찬했다.

내년 1월 15일 개봉.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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