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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를 잊고싶은 男 쇼트트랙, 명성 되찾을까

기사입력 2014.12.17 13:2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소치올림픽 '노메달'의 수모를 씻을 수 있을까. 

2014-15시즌 ISU 서울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다. 심석희, 최민정, 신다운, 곽윤기 등 한국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선수들과 소치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샤를 아믈랭(캐나다)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17일 목동에서는 대회를 앞두고 쇼트트랙 대표팀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선수들의 훈련 모습이 공개됐고, 김선태 감독과 여준형 코치 외 남·녀 대표 선수 4명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안방에서 열리는 월드컵 출전 각오를 다졌다. 

소치올림픽 종료 후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김선태 감독은 "남자 대표팀의 경우 왜 작년에 성적이 나오지 않았는지에 대해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파악했다"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져있어서 그부분을 보완했다.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우리가 어떻게든 다시 올라가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먼저였다"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월드컵 1,2,3차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는 김선태 감독은 "아직 샤를 아믈랭(캐나다), 빅토르안(러시아) 같은 선수들이 건재하기 때문에 뛰어넘을 수 있는 방법을 더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험난한 앞길을 예고했다.

4년 후 평창에서 열리는 다음 동계올림픽을 앞둔 상황이지만 심석희, 최민경 등 '신성'이 떠오르는 여자 대표팀과는 달리 남자 대표팀은 특별한 전력 보강이 없다. 다만 이정수, 곽윤기 등 베테랑들의 복귀가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김선태 감독은 "여자 대표팀은 심석희, 최민정이 있고 세계 정상이라 생각한다. 이 선수들은 평창까지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여자는 500m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확언했다. 이어 "남자 대표팀도 장거리는 아직 우리 선수들이 강하다. 1500m와 계주까지 생각한다면 총 5개의 금메달은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남자 대표팀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 자리에서 모두 다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어렵게 입을 뗀 김선태 감독은 "선수들 자체가 남자는 세계적으로 평준화가 많이 돼있다. 그래서 스피드가 월등하지 않으면 체력이 좋아도 밀린다. 그래서 스피드를 낼 수 있는 기술적인 부분도
많이 연구했고, 디테일한 부분도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보강했다"고 덧붙였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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