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봉 ⓒ 경기지방경찰청
▲ 박춘봉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의 피의자 박춘봉이 살인 이유를 밝혔다.
13일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피의자 박춘봉이 범행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을 부인해왔지만, 경찰이 증거를 순차적으로 제시하자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범행을 시인했다. 시신 유기 장소를 털어놨다"고 전했다.
이어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피의자가 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증거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관련 법에 근거해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 조사에서 박춘봉은 "우발적 범행이었고 피해 여성을 밀었는데 넘어져서 숨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춘봉은 이후 시신을 교동 월세방으로 옮겨 욕실에서 흉기 등으로 시신을 훼손한 뒤 2∼3일에 걸쳐 팔달산과 수원천변, 화성 야산 등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차가 없는 박이 김씨 시신을 교동 월세방까지 어떻게 옮겼는지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범행 시각이나 수법 등은 아직 조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사본부 관계자는 "CCTV 자료와 휴대전화 위치추적이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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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