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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photo, 2014 가요계④] 돌아온 90년대 가수, 끝나지 않은 노래

기사입력 2014.12.13 16:03 / 기사수정 2014.12.14 02:28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올해 가요계에는 1990년대 데뷔하거나 그 당시 전성기를 맞았던 가수들의 복귀가 이어졌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한국 대중문화의 폭을 더욱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수 이선희를 시작으로 신해철, 서태지, god, 플라이투더스카이, 임창정까지 수많은 별들이 다시 빛을 발했다. 2014년을 정리하며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봤다.

이선희 ⓒ 엑스포츠뉴스DB
이선희 ⓒ 엑스포츠뉴스DB


이선희는 지난 3월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이자 정규 15집 'SERENDIPITY(세린디피티)'를 발표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답게 이선희의 이번 타이틀곡 '그 중에 그대를 만나'에서도 그의 가창력을 만날 수 있었다. 

이선희 ⓒ 자료화면, 엑스포츠뉴스DB
이선희 ⓒ 자료화면, 엑스포츠뉴스DB


'잠자리 안경'은 이선희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던 것이었다. 이제 이선희의 얼굴에 잠자리 안경은 없지만 마음을 울리는 그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신해철 ⓒ KCA엔터테인먼트
신해철 ⓒ KCA엔터테인먼트


고(故) 신해철은 6월 정규 6집 part.1 'Reboot Myself(리부트 마이셀프)'를 공개하며 기지개를 켰다. 그러나 신해철은 10월 27일 돌연 세상을 떠났다. 그의 음악이 다시 울려퍼지기도 전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마왕' 신해철의 죽음으로 가요계는 크나큰 슬픔에 빠졌다.

신해철 ⓒ 자료화면, KCA엔터테인먼트
신해철 ⓒ 자료화면, KCA엔터테인먼트


'마왕' 신해철은 그룹 무한궤도를 결성해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 노래는 25년이 넘은 지금도 대학의 응원가나 축제 음악으로 쓰이고 있다. '청년' 신해철의 유산은 대학 곳곳에 남아있다.


서태지 ⓒ 엑스포츠뉴스DB
서태지 ⓒ 엑스포츠뉴스DB


서태지는 아내 이은성의 출산 소식과 함께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영원한 소년' 서태지는 이제 어엿한 '아버지'가 됐다. 그래도 서태지의 음악은 가요계를 선도하는 역할을 했다. 10월 발매한 정규 9집 'Quiet Night(콰이어트 나이트)'는 아이유가 참여한 '소격동'을 비롯해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 등 실험적인 음악으로 가득 채워졌다.

서태지 ⓒ 자료화면, CJ E&M
서태지 ⓒ 자료화면, CJ E&M


서태지는 음악은 물론 '동안 외모'도 화제가 됐다. 서태지와 아이들로 활동하던 90년대 초중반과 비교해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는 얼굴로 팬들과 만났다. 


god ⓒ 엑스포츠뉴스DB
god ⓒ 엑스포츠뉴스DB


god도 5인조로 다시 돌아왔다. 1999년 데뷔한 god는 활동 기간이 그리 길진 않았지만, 그만큼 강렬한 노래로 가요팬들의 추억 속에 단단히 자리했다. 7월 'Chapter 8(챕터 8)'로 숨죽이고 있던 god 팬들과 만났다.

god ⓒ 자료화면, 엑스포츠뉴스DB
god ⓒ 자료화면, 엑스포츠뉴스DB


솔로 가수, 드라마, 영화, 예능, 뮤지컬 등에서 재능을 뽐냈던 god는 올해 새 앨범을 발매한 뒤 전국 투어 콘서트로 지난 세월의 아쉬움을 팬들과 함께 했다. god는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고 약속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 ⓒ 엑스포츠뉴스DB
플라이투더스카이 ⓒ 엑스포츠뉴스DB


마음을 잡아끄는 음색과 통통 튀는 성격으로 항상 티격태격하던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와 브라이언도 오랜 만에 손을 잡았다. 5월 공개된 정규 9집 'CONTINUUM(컨티뉴엄)'으로 이들의 성장을 가늠할 수 있게 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 ⓒ 자료화면, 엑스포츠뉴스DB
플라이투더스카이 ⓒ 자료화면, 엑스포츠뉴스DB


'다른 듯 같은' 환희와 브라이언은 거미와 연말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앳된 얼굴로 사랑을 받았던 플라이투더스카이는 남성미 물씬 풍기는 그룹으로 다시 태어났다.


임창정 ⓒ NH미디어
임창정 ⓒ NH미디어


연기와 노래를 넘나들며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임창정도 3월 '흔한 노래... 흔한 멜로디...'와 11월 '친한 사람' 앨범을 연이어 내놓았다. 눈물 글썽이게 하는 발라드와 무대를 뒤흔드는 댄스로 아이돌 못지 않은 스케줄을 소화했다.

임창정 ⓒ 자료화면, 엑스포츠뉴스DB
임창정 ⓒ 자료화면, 엑스포츠뉴스DB


무대에서 엉뚱한 모습을 곧잘 보여주는 임창정이지만 가슴 시린 발라드를 부를 때 만큼은 세월에 상관 없이 언제나 진지하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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