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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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예고' 송은범 "10kg 감량, 노력하겠다"

기사입력 2014.12.11 14:15

나유리 기자
송은범 ⓒ 대전, 김한준 기자
송은범 ⓒ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노력은 해보겠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11일 오후 1시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 12층 스카이홀에서 FA 영입 선수인 투수 배영수, 권혁, 송은범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성근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대표 김태균, 조인성이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FA 3인방 중 송은범은 SK시절 이후 3년만에 김성근 감독과 재회했다. "김성근 감독님이 한화를 맡으셨기 때문에 꼭 함께하고 싶었다"고 밝힐 만큼 김성근 감독에 대한 송은범의 신뢰는 입단식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송은범이 한화와 FA 계약을 마친 후 김성근 감독은 "살을 뺄 것"을 가장 먼저 지시했다. 송은범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어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송은범은 "감독님이 원래 통통한 사람을 안좋아하신다. 일단 10kg 정도 감량을 생각하고 있는데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다이어트 의지를 불태웠다. 실제로 이날 입단식에서도 시즌 도중보다 더 '슬림'해진 모습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또 송은범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손바닥으로 살짝 뺨을 때렸다. 송은범, 김성근 감독 그리고 취임식에 참석한 사람들 모두 웃음이 터지는 장면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애정 표시가 아니라 송은범이 조금 헤매고 있어서 정신 차리라는 뜻이었다"고 답해 더욱 분위기를 달궜다.

이미 SK시절 우승의 영광까지 함께 했기 때문에 송은범은 '지옥 훈련'으로 유명한 김성근 감독식 조련에도 숙달되어 있다. 송은범은 "감독님은 강한 훈련 속에서 자신감을 심어주신다. 이미 경험했기 때문에 별로 두렵지 않다. 내 몸을 감독님에게 맡기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송은범은 지난 2003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해 12시즌 동안 통산 353경기 68승 56패 24홀드 18세이브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2013시즌 도중 SK에서 KIA로 트레이드 된 송은범은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7경기에 등판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7.32를 마크했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송은범은 원 소속팀이었던 KIA와 우선 협상 기간에서 합의를 하지 못했고, 한화와 4년 총액 34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5000만원, 옵션 4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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