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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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숨은 보석 찾았다…K3 득점왕 최유상 영입

기사입력 2014.12.08 12:48

조용운 기자
서울 이랜드 FC가 공개 테스트를 통해 챌린저스리그 득점왕 최유상(왼쪽)을 낙점하고 정식 계약 체결에 들어갔다. ⓒ 이랜드 구단 제공
서울 이랜드 FC가 공개 테스트를 통해 챌린저스리그 득점왕 최유상(왼쪽)을 낙점하고 정식 계약 체결에 들어갔다. ⓒ 이랜드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선수 선발 공개 테스트를 열었던 서울 이랜드 FC가 슈퍼스타를 찾았다.

이랜드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The Offer 2015의 이름으로 공개 테스트를 열었고 결실을 보게 됐다. 이랜드는 테스트에 참가했던 선수 중 K3 챌린저스리그 청주FC 소속의 공격수 최유상과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개 테스트에는 총 546명의 지원자 중 140명을 우선 선발해 치러졌고 최유상은 546대1의 경쟁률을 뚫고 마틴 레니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올해 챌린저스리그 득점왕(26골) 출신의 최유상은 왼발잡이 공격수로 관동대 재학 시절 U리그에서 16경기 10득점을 올려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선수다. 지난 2011년 대구FC의 지명을 받아 프로무대에 데뷔했던 최유상은 왼쪽 풀백 전환을 시도했지만 적응해 실패하고 내셔널리그와 챌린저스리그로 내려왔다.

올 시즌 득점왕에 오르며 다시 축구에 대한 자신감을 찾은 최유상은 이번 테스트에서 첫째 날 9대9 경기에서 시작 30분도 되지 않아 3골 1도움을 올리며 공격력을 뽐냈고 이후 11대11 경기에서도 적극적이고 빠른 움직임으로 레니 감독의 눈에 들었다.

레니 감독은 "3일 동안 많은 선수를 지켜봤는데 빠르고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골 기회를 만들어낸 최유상이 가장 눈에 띄었다"면서 "최유상은 몸의 파워를 올리고 전술적인 움직임을 더하면 슈퍼스타로 성장할 만한 재목이다"고 평가했다.

프로에서의 실패로 축구를 포기했던 과거를 전해들은 레니 감독은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재능을 키워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찰리 오스틴처럼 다시 두각을 나타내 장차 국가대표까지 성장할 수 있게 돕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랜드의 오퍼를 받은 최유상은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기뻤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감독이 내게 인생 얘기를 물어서 놀랐고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면서 "감독님은 내 과거를 인정해주고 장점을 얘기하며 자신감을 심어줬다. 내 가능성을 믿어준 만큼 가능성이 현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랜드는 최유상 외에도 공개 테스트를 통해 낙점한 2~3명의 선수를 오는 9일 열리는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할 예정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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