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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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차트] 박효신·에이핑크, 흥행공식 따르지 않으니 사랑받네

기사입력 2014.12.04 16:28 / 기사수정 2014.12.04 16:29

한인구 기자
박효신 '해피투게더' ⓒ 앨범자켓
박효신 '해피투게더' ⓒ 앨범자켓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겨울로 접어들며 발라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박효신의 새 싱글앨범 '해피 투게더(HAPPY TOGETHER)'가 정상에 올랐다. 토이의 '세 사람'의 바통을 이어받아 시린 가슴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있는 것이다. 에이핑크도 박효신과 치열하게 정상 다툼을 벌이고 있다. 박효신과 에이핑크는 각자의 음악 색깔로 사랑받고 있다.

1일 발표된 온라인 음원 서비스업체 멜론 11월 4주차(11월 24~30일) 차트에 따르면 박효신 '해피 투게더'가 1위를 차지했다. 첫 진입으로 차트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핑크의 'LUV'도 단숨에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해피투게더'는 24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야생화'에 이은 올해 두 번째 곡이다.

'해피 투게더'는 아름다운 기타 선율로 시작해 박효신의 담담하고 말하듯 노래하는 창법이 더해졌다. '세상을 몰랐었던/ 마냥 웃기만 했던/ 푸른 하늘 닮은 꿈을 가진/ 키 작은 꼬마가 어느새/ 담을 넘는다' 등의 가사로 유년시절을 추억하게 했다. 이어 조금 더뎌도 어디든 어떻고 한 걸음씩 발걸음을 옮기면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앞서 박효신의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해피 투게더'는 소박한 일상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내용을 담았다. 어린시절부터 흘러온 시간을 떠올리며 가장 잘 버텨준 현재의 내 모습을 스스로 칭찬하고 응원했다.

에이핑크 'LUV'도 같은 날 공개됐다. 지난 3월 미니4집 'Pink Blossom' 이후 8개월 만에 발표되는 앨범이다.

에이핑크의 새 앨범 'Pink LUV'에는 타이틀곡 'LUV'를 비롯해 신스팝 장르인 'Wanna Be', 미디움 템포의 리듬과 감미로운 피아노 리프가 인상적인 'Secret' , 힙합과 펑키가 어우러진 댄스곡 '천사가 아냐', 특유의 순수함을 표현한 '동화 같은 사랑' 등 총 5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LUV'는 기존의 톡톡 튀는 에이핑크 음악과는 사뭇 다른 마이너풍의 댄스곡이다. 은지와 보미의 안정적이고 힘있는 후렴구로 시작하는 'LUV'는 나은, 남주, 초롱, 하영으로 이어지는 파트 변화로 곡의 강약을 표현했다. 단조로운 느낌의 슬픈 멜로디는 이별의 감정을 극대화했다.

에이핑크, 토이, 하이수현, 규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앨범자켓
에이핑크, 토이, 하이수현, 규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앨범자켓


반면 11월 3주차 1위에 올랐던 토이 '세 사람'은 박효신과 에이핑크의 활약 속에서 2단계 하락한 3위를 기록했다. 규현 '광화문에서', 하이수현 '나는 달라'도 각각 2위에서 4위, 3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주간 차트에서는 큰 폭으로 순위가 오른 두 곡이 눈에 띠었다. SBS 'K팝스타4' 첫 방송에서 활약한 이진아의 '시간아 천천히'는 무려 87계단 뛰어올라 7위 자리를 꿰찼다. 또 최근 SNS를 중심으로 다시금 사랑을 받고 있는 EXID '위아래'도 36계단 뛰어올라 9위에 자리했다.

한편, 온라인 음원 서비스 업체 소리바다는 에이핑크 'LUV'가 11월 4주차 주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같은 앨범 수록곡 'Secret(시크릿)' 도 14위를 차지했다.

소리바다에 따르면 감성 발라드 가수들의 강세 또한 여전하다. 단 한 곡 발표로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는 박효신 '해피 투게더'은 2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지난주 1위를 차지한 토이 '세사람'이 3위를 기록햇다.

이진아의 자작곡 '시간아 천천히'는 7위를 차지했고, '나무'를 발표하며 8년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버즈는 대중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가창력으로 12위에 올랐다.

38계단 상승하며 16위를 차지한 EXID '위아래'는 곡 발표 3개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상의 직캠 영상 덕분에 주목받고 있다.

그 밖에 홍진영 '산다는 건' 17위, 이승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는 JTBC '히든싱어'의 힘입어 재조명받으며 19위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소리바다 관계자는 "감성 발라드 곡들이 주도했던 음원차트에서 에이핑크가 1위를 차지해 존재감을 입증하고 걸그룹의 자존심도 지켰다"고 밝혔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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