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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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2호골-윤석영 90분…스완지는 QPR 제압

기사입력 2014.12.03 06:34 / 기사수정 2014.12.03 06:41

김형민 기자
첫 맞대결을 펼친 윤석영과 기성용 ⓒ AFPBBNews=News1
첫 맞대결을 펼친 윤석영과 기성용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그라운드 위에서 만난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윤석영(QPR)이 뜨거운 코리안더비를 펼쳤다. 기성용은 리그 2호골을 터트리며 이날 드라마의 중심에 섰다.

기성용과 윤석영은 3일(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서로를 상대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결과는 기성용과 스완지의 승리였다. 기성용이 후반 33분에 터트린 결승골을 앞세운 스완지는 QPR을 2-0으로 누르고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승점 22가 된 스완지는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대했던 코리안더비는 성사됐다. 기성용과 윤석영이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기성용은 스완지 중원의 한 축을 담당했고 윤석영은 왼쪽 수비수로 모습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QPR 골문을 겨냥한 패스들을 자주 시도했고 윤석영은 이를 막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전반 초반 스완지가 빠른 공격으로 QPR의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전반 3분 윌프레드 보니가 윤석영을 가로지르는 침투패스를 넣어줬고 이를 받은 웨인 라우틀리지가 일대일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로버트 그린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이어 전반 16분에는 기성용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보니와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빠르게 침투했지만 마지막 패스가 윤석영에게 읽혔다. 이어 윤석영이 멀리 걷어내지 못한 공은 보니에게 연결됐고 보니는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날렸지만 높게 떴다.

이후에도 스완지는 전반전을 완전히 장악했다. 볼점유율을 높여 선제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전반 24분에는 기성용이 왼발 중거리슈팅을 날려봤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전에도 경기양상은 계속됐다. 스완지가 주도권을 쥐었지만 좀처럼 QPR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기성용은 역할에 변화가 생겼다. 조금 더 수비적으로 내려가 레온 브리튼이 대신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윤석영은 여전히 QPR의 왼쪽 수비를 철통 같이 지켰다.

후반 24분 스완지는 좋은 찬스들을 잇달아 놓쳤다. 보니가 왼쪽에서 열려준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두 번 결정적인 골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은 모두 그린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득점 없이 이어진 공방전을 끝낸 이는 기성용이었다. 후반 33분 기성용의 발 끝에서 결승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을 침투한 기성용은 반대편 골문으로 정확한 슈팅을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스완지는 후반 38분 라우틀리지의 추가골까지 더해져 경기를 2-0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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