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장원준이 서울팀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은 29일 “장원준과 4년 총액 84억원 조건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윤성환의 4년 8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투수 FA 최고 대우다.
2004년 1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장원준은 경찰청에서 군 목부를 한 2012~13년을 제외하고 2008년부터 올시즌까지 5년 연속 10승을 거뒀다. 5년 연속 10승은 프로야구 역대 9번째 기록이다. 좌완으로 범위를 좁히면 류현진(현 LA 다저스) 이후 두 번째 기록. 꾸준하게 자신의 실력을 발휘해 온 셈이다. 올시즌에는 27경기에 등판해 10승9패 평균자책점 4.59를 마크했다. 게다가 좌완이면서 1985년생으로 FA 자격을 얻은 선수 가운데 어린편이기에 더 매력적인 카드다.
장원준은 계약 후 "우선 그 동안 응원해 주신 롯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야구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 싶었다. 협상과정에서 두산이 정말로 나를 원한다는 것을 느꼈다. 두산베어스에는 평소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 많아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장원준은 “이제 두산 베어스의 선수로서 팀의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쳐 보이겠다. 팀 우승을 위해 지금부터 바로 내년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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