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의 임시완이 이성민의 카드를 읽고 감동 받았다. ⓒ tvN 방송화면
▲ 미생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미생' 임시완이 사회 생활에 적응해가는 모습으로 직장인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28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 13회에서는 장그래(임시완 분)가 회사에서 인정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상식은 장그래(임시완)의 지적을 받아들여 PT 발표 내용을 전면 수정했다. 오상식은 회사 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기존의 형식에서 벗어난 프레젠테이션 내용으로 모험을 시도했다.
오상식은 자금 횡령 비리가 밝혀져 쫓겨난 박과장(김희원)의 일을 언급하며 비리가 발생해 중단된 사업 아이템이 타 기업에서 성공한 사례를 언급했다. 임원들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상식은 "저희는 죄만 들어내기로 했습니다"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장그래는 오상식의 발표를 지켜보는 동안 '밀어붙이고 쏟아 붓는다. 확신이다. 마음속에서 몇 번의 전쟁을 치러야 저런 확신과 신념을 가질 수 있는 것일까'라며 감탄했다. 특히 장그래는 한 임원이 요르단 중고차 사업 아이템을 제안한 계기를 묻자 "우리 회사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초심을 잃고 지내던 임원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고, 영업3팀은 회사 승인 아래 요르단 중고차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 영업3팀은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손으로 직접 쓴 연하장을 작성했다. 특히 오상식은 장그래에게 "첫 번째 메리크리스마스"라며 카드를 건넸다. 옥상으로 올라간 장그래는 '더할 나위 없었다. YES'라고 적힌 카드 내용을 보고 감동했다.
장그래는 프로 바둑 기사를 꿈꿨지만 프로 입단에 실패하고 낙하산으로 원인터내셔널에 취직했다. 장그래는 입사 이후 고졸 출신에 할 줄 아는 것도 없는 낮은 스펙과 낙하산이라는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런 장그래가 사회 생활을 몸으로 직접 겪으며 회사에서 인정받고 성장해가는 과정은 많은 사회 초년생들과 직장인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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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