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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리스본(포르투갈), 이도윤 통신원] 지난 25·26일 양일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5라운드가 치러지며 본선진출을 향한 막바지 단계를 앞두고 있다. 일찌감치 진출을 확정지으며 편안한 조별예선이 되었던 팀이 있는 반면, 가시밭길처럼 험난한 예선을 통해 좌절을 맛 보는 팀도 있다. 희로애락이 가득한 포르투갈리그 세팀의 챔피언스리그 성적을 분석했다.
돌아온 포르투의 상승세
포르투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H조에서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와 5차전에서 포르투는 엑토르 에레라와 잭슨 마르티네스, 크리스티안 테요의 연속골을 앞세워 3-0으로 크게 이겼다. 리그에서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마르티네스와 야시네 브라히미의 힘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상당하고 3실점만 내준 짠물수비까지 지난 시즌 본선 진출 실패의 설움을 풀고 있다.
유로파 DNA마저 잃은 벤피카
지난 두 시즌 유로파리그 준우승에 빛나는 벤피카의 챔피언스리그 도전은 실패다. 강점을 보이던 유로파리그마저 올 시즌에는 밟을 수 없다. 5라운드 제니트(러시아)와 경기에서 0-1로 패하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은 물건너갔다. 문제는 조 3위에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출전권인데 현재 벤피카는 최하위 탈락이 확정됐다. 현재 승점4인 벤피카는 최종전 레버쿠젠(독일)을 이긴다 해도 2위 AS모나코(8점·프랑스)와 3위 제니트(7점)를 넘지 못한다. 2012-13시즌과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만 가면 강해지던 벤피카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다.
16강 진출, 희망의 스포르팅
조별예선에 진출하는 족족 쓰라린 패배를 맛보며 탈락의 아이콘이 된 스포르팅 리스본이 이번에는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1강 첼시(잉글랜드)의 독주 속에 샬케04(독일) 마리보르(슬로베니아)와 한 장을 두고 다툰다. 현재 스포르팅의 순위는 G조 2위로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16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친정으로 복귀한 나니가 챔피언스리그에서 4골을 넣으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어 기대할 만한 부분이다. 다만 문제는 최종전 상대가 첼시란 점이다.
이도윤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