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송일국이 어머니 김을동을 언급했다.
송일국은 27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광림사회봉사관 광림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나는 너다’ 프레스콜 이후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집안 배경 때문에 부담되진 않나?’라는 질문에 “없다면 거짓말이다”라며 솔직하게 답했다.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후손인 송일국은 “큰 사고만 안 쳤을 뿐 철이 없었다. 경찰서에 가는 사고를 치지 않아 다행인 것 같다. 어머니에게 예전부터 조상 이름에 먹칠하는 짓은 하지 말라고 배웠다. 이 외엔 잔소리가 별로 없으셨다. 시험 전날에 TV를 봐도 뭐라 안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에게 감사한 부분이 ‘너 이렇게 살아야 해’라고 말만 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셨다. 사실 20대 초반에는 어머니를 원망했었다. 좋은 아파트에 살고 좋은 학교에 다니며 살고 있는데 언젠가부터 어머니가 외증조 할아버지 기념사업도 하고 정치판에 뛰어드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조용히 배우만 하면 편하게 살 수 있는데 왜 그럴까 하는 생각에 원망을 많이 했다. 그러다 중국에 학생들과 역사 대장정을 가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얼마나 철이 없었는지 몇 년을 다니고서야 생각이 변했다. 어머니가 어떻게 살아왔고 할아버지가 어떤 분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식을 낳아보니까 부모 마음을 알겠더라.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어머니에게 감사하다”며 어머니에 대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나는 너다'는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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