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kt 특별지명 명단 제출 시간이 다가왔다. 9개 구단은 오늘(24일) 오후 5시까지 kt 위즈에 보호명단 20인 리스트를 제출해야 한다.
NC 다이노스는 2012시즌 종료 후 20인 보호명단 외 특별지명에서 알짜 선수들로 엔트리를 채웠다. 이승호(롯데, 이하 전 소속팀), 송신영(한화), 고창성(두산), 조영훈(KIA), 모창민(SK), 김태군(LG), 김종호(삼성), 이태양(넥센) 등 즉시전력감으로 분류되는 선수 8명을 데리고 왔고, 이중 대부분의 선수들이 현재 1군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막내 구단인 kt도 특별지명을 절호의 기회로 생각한다. 신명철을 제외하고는 1군 경험이 전무한 선수가 대부분이고, 대부분 나이도 어려 유경험자가 필요한게 사실이다.
다만 NC가 선수들을 선발했던 2년전과는 현재 kt의 상황은 다르다. 2년전 아까운 선수들을 내줄 수 밖에 없었던 기존 구단들은 미필 선수들을 일찍 군대에 보내고, 몇몇 선수들은 임의탈퇴라는 '우회수'를 두는 등 집안 단속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물론 선수들을 20명으로 추려내야 하는 구단 입장에서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일단 나이가 많고 하향곡선을 띄고 있는 각 팀의 베테랑 선수들의 입지가 불안하다. 젊은 유망주들을 묶는데 공을 들인다면 베테랑들이 묶일 확률이 희박해진다. 상징성과 공헌도를 고려하면 쉽게 내릴 수 없는 결정이지만, 팀의 미래를 생각할 경우 더더욱 풀리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오늘 오후 명단을 전달받으면 kt 수뇌부는 구단 사무실에서, 마무리 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조범현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제주도에서 유선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장고에 들어간다. 2015시즌부터 1군에서 출발하는 신생팀 kt가 어떤 선수들을 추려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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