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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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유준상·조승우, 무대 위에 선 배우들…연말이 뜨겁다

기사입력 2014.11.24 10:58 / 기사수정 2014.11.24 11:01

조재용 기자
공효진(수현재 컴퍼니), 유준상(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조승우(오디뮤지컬컴퍼니
공효진(수현재 컴퍼니), 유준상(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조승우(오디뮤지컬컴퍼니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2014년 연말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배우들의 공연 소식으로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겁다. 

먼저 공효진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종영 이후 차기작으로 연극 '리타 Educating Rita'(이하 리타)를 선택해 많은 화제가 됐다. 연극 '리타'는 영국의 가장 권위 있는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에 의해 초연됐으며 주부 미용사 리타가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개방대학에 입학하여 그곳에서 권태로운 삶에 빠져있던 '프랭크' 교수를 만나 두 사람이 서로를 변화시켜 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강혜정이 더블 캐스팅됐고 프랭크 역의 전무송과 함께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공연 시작 전부터 관심이 뜨겁다. 특히 공효진은 처음부터 연극 무대에 도전, 캐스팅 소식이 전해진 뒤 1차 티켓 오픈 이후 한 차례 매진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동해 오던 공효진이 15년 연기인생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선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팬들의 기대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실제로 공효진은 이번 연극 참여를 두고 "15년 정도 스크린 안에 갇혀서 일하다가 라이브하게 관객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이제는 충분히 되지 않았나 생각했고 재미있을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공효진은 다음 달 3일 첫 공연을 앞두고 올 연말 '리타 신드롬'을 일으키기 위해 대학로로 매일 출근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유준상은 창작뮤지컬 '그날들'에서 열연 중이다. 지난 해 첫 막을 올리며 14만 명의 관객을 대학로로 끌어오며 창작뮤지컬의 새 바람을 일으킨 '그날들'은 1992년 한중수교 즈음해 청와대 경호원 무영과 그녀의 미스터리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사랑을 그린 이야기다.

故 김광석의 명곡들과 어우러져 티켓파워를 가진 20~30대뿐 아니라 김광석 시대를 살았던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며 전 세대가 즐길 수 대중의 뮤지컬로 자리잡았다. 초연부터 참여한 유준상은 뮤지컬 ‘그날들’을 통해 뛰어난 무대장악력과 쇼맨십을 보여주며 매회 객석을 가득 메우고 있다.

조승우는 '지킬 앤 하이드' 공연에 나선다. 한국에서는 2004년 초연 이후 '전회 매진, 전회 기립박수, 예매사이트 서버다운' 등 역대 어떤 뮤지컬 작품들이 기록하지 못한 불멸의 기록들을 수립한 작품이다. 특히 조승우가 등장하는 공연은 단 몇 분 안에 출연 회차 모두를 매진시킬 정도로 막강한 티켓 파워를 보여줬다. 이번 공연 역시 연속 매진 회차 기록을 이어가며 2014년 연말 공연 중 최고의 판매량을 선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조승우의 탄탄하고 감정선 깊은 연기력은 물론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공연을 보는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는 출중한 실력은 이미 공연 팬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지킬 앤 하이드'는 조승우라는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냈을 정도로 초연부터 함께 해온 그는 기존 뮤지컬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 팬들까지 공연시장으로 이끌고 있다.

공효진, 유준상, 조승우의 공연 소식에 팬들이 반기는 것은 물론 다양한 소재, 장르의 공연을 골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올 연말 공연 업계 열기는 점점 뜨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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