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4' 권인하, 박윤하 ⓒ 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이진아와 그레이스 신이 수준급 실력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K팝스타4'의 눈을 극명하게 보여준 것은 바로 박윤하와 권혜인이었다.
23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에서는 참가자들이 본선 1라운드 오디션에 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미국의 권위있는 오디션인 '아폴로 시어터 아마추어 나이트' 우승자 출신인 권혜인이 등장했다. 이 오디션은 마이클 잭슨과 스티비 원더, 어셔를 배출한 권위와 역사를 자랑한다는 설명이 곁들여졌다.
기대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권혜인은 알리샤 키스의 '걸스 온 파이어'로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유희열은 "이 정도면 합격 버튼을 눌러도 충분하지만 어릴 때부터 보고 듣고 했던 것들이 마음 속에 너무 많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진영은 "소녀가 아니라 40대가 노래하는 것 같았다. 기술이나 테크닉에 의존하지 말고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를 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권혜인은 탈락이 확정됐지만, "노래에 겉멋이 들어있다. 그런데 15살이면 그럴 수 있다. 나도 그 나이에 그랬다"고 공감한 양현석이 와일드카드를 사용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15세 권혜인과 반대로 오디션 무대가 낯선 16세 소녀 박윤하는 애즈원의 '원하고 원망하죠'로 나이대에 맞는 감성을 표출하면서 호평을 유도했다.
박진영은 "이렇게 자기 나이에 맞게 노래를 할 수 있다. 앞으로 노래 실력이 정말 늘 것 같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유희열은 "마치 제가 17살 소년이 돼서 가슴이 콩닥콩닥 했다. 향후 박윤하가 부를 노래도 다 듣고 싶다"고 했고, 양현석은 "박윤하 또한 조금 연습을 하면 아이유의 감성 표현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만족해 했다.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은 제작발표회에서 'K팝스타4'의 노선을 명확히 했다. 박진영은 "가장 우선시하는 덕목은 자연스러움이다. 부족한 가창력은 우리가 보완해주면 된다"고 했고, 양현석과 유희열은 "'K팝스타'는 3대 기획사 수장이 나와서 친구들을 발굴한다"면서 이들 모두 성장 가능성을 중시했다.
세 심사위원은 기술적으로 완벽한 것보다 서툴더라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잠재력을 끄집어낼 수 있는 참가자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명확해졌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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