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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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반전의 순간 BEST3

기사입력 2014.11.23 13:03 / 기사수정 2014.11.23 13:08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가 매회 예상을 빗나가는 전개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4회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반전이 등장했는데, 그 중에서 시청자들의 무릎을 탁 치게 만든 반전의 순간 BEST3를 꼽아봤다.

우선 '피노키오' 반전의 순간 첫 번째는 기호상(정인기 분)의 백골이 발견된 장면이다. 극 중 거짓이름으로 살고 있는 달포(이종석)의 진짜 아버지 호상은 지난 1회에서 공장의 폭발로 인해 종적을 감췄고, 피노키오 증후군을 가진 사람의 증언에 따라 시청자들은 그의 생사여부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달포와 인하(박신혜)가 YGN 신입기자 선발 토론에 참여해 13년 전 사건의 VCR이 나왔는데, 이 때 호상의 생사여부가 드러났다. 토론 중 유래(이유비)는 "기호상 씨는 어떻게 됐나요. 아직도 실종 상태 인가요?"라는 질문에 "며칠 전에 백골로 발견됐습니다"라는 대답이 이어진 것. 이와 함께 보여진 백골 발견 장면과 "유류품 확인 결과 기호상 씨로 밝혀졌습니다"라는 황교동(이필모)의 말은 충격을 선사했다.

두 번째 반전의 순간은 공필(변희봉)이 달포가 자신의 집으로 온지 1년 만에 그의 정체를 알았다고 말하는 장면이다. 공필은 자신의 손에 이끌려 멋지게 변한 달포가 "이러니까 나 아버지 아들 아닌 거 같아서"라고 말하자 "거짓말 안 해도 돼. 네가 나 생각한답시고 네를 숨기고 나 아들 노릇해 준거 다 안당게"라는 말을 건넸다.

달포는 버스에 타서 "아버지 언제부터 아셨어요?"라고 물었고, 이에 공필은 "네 오고 1년 있다가"라며 담담하게 그 사실을 전했다. 하지만 이 장면에서 공필의 "처음엔 네가 짠해서 공갈친 건디 이제 나가 짠해서 네를 옆에 두고 싶어 갖고 공갈친 거여"라는 말은 반전과 동시에 가슴 짠한 울림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 반전의 순간은 '피노키오 증후군'에 대한 인식의 반전이다. '피노키오 증후군'이 단순히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이 일어나는 증후군'이라고 생각해 그들은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고 여겨졌으나, 해당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본 것을 믿기에 그것이 거짓일 지라도 딸꾹질을 하지 않았던 것.

이는 13년 전 피노키오 증후군을 가진 목격자가 달포의 아버지를 봤다는 증언과 백골로 발견된 그의 시신으로 인해 알 수 있었다. 더불어 토론에서 달포가 인하에게 "사람들은 피노키오가 진실만 말한다고 생각하죠. 그걸 알았어야죠! 사람들이 자기 말은 무조건 믿는다는 걸! 그래서 자기 말에 다른 사람들 말보다 무섭다는 걸 알았어야 합니다!"라며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걸 무시하고 떠드는 사람이 기자가 되면 얼마나 위험한지. 자기 말의 무게를 모른 채 함부로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겠어요"라고 전해 깨달음을 선사했다.

한편 '피노키오'는 거짓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청춘 성장 멜로로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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