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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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박철우·류윤식 부상, 숙제 떠안은 삼성화재

기사입력 2014.11.22 14:18 / 기사수정 2014.11.22 14:37

임지연 기자
삼성화재 류윤식이 부상을 입어 실려 나가고 있다 ⓒ 대전 김한준 기자
삼성화재 류윤식이 부상을 입어 실려 나가고 있다 ⓒ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선두로 재도약한 삼성화재가 군입대한 박철우와 부상을 입은 류윤식의 공백을 채워야 하는 숙제를 받아들었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21일 기준 7승2패(승점21)로 남자부 선두다. 1라운드 후반부터 신흥 강자 OK저축은행과 주거니 받거니 선두 경쟁을 벌여온 삼성화재는 지난 20일 맞대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OK저축은행과의 경기는 27일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할 예정인 ‘토종에이스’ 박철우의 고별전이었다. 삼성화재 선수단은 “박철우가 떠날 때까지 연승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앞세워 OK저축은행을 무너뜨렸다. 박철우는 중요 순간마다 서브 에이스와 공격 득점을 터뜨리는 등 11득점을 올리며 마지막까지 팀 승리에 힘을 더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문제는 박철우가 떠난 그 후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공백을 대비해 레프트 류윤식-라이트 고준용을 기용할 계획을 세워 준비해왔다. 그런데 OK저축은행 경기 중 류윤식이 상대 주포 시몬의 발을 밟아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류윤식은 더이상 경기에 뛰지 못하고 코트 밖으로 실려 나갔다. 삼성화재 관계자에 따르면 진단 결과 류윤식의 부상 정도는 경미하나 상태를 지켜봐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는 오는 25일 LIG손해보험과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부터 박철우는 없다. 또 류윤식까지 출장이 불확실한 상황. 삼성화재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박철우의 공백을 채우는 게 중요하다”던 신치용 감독은 OK저축은행과의 경기 후 “철우가 빠진 상황에서 류윤식까지 다치면 앞으로 팀 운영이 어려울 것 같다. 철우가 없으면 윤식이를 레프트에 세우고 고준영을 라이트로 기용하려고 했다. 그 포메이션을 대비해 류윤식을 스타팅으로 자주 출전시켰는데, 다쳐서 걱정이다”고 아쉬움을 토로한 뒤 “첫 번째 계획은 없고, 김명진으로 갈 수밖에 없다. 다른 선수가 없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살아가겠다. 그동안 팀으로 버텨왔으니 또 다른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 경기에 관심이 쏠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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