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태릉, 김형민 기자] 남자 대표팀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한국 빙속의 미래를 그렸다. 후배들의 등장과 치열해질 국내경쟁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이승훈은 19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서울 ISU(국제빙상연맹) 월드컵 2차 대회를 앞둔 소감 등을 전했다.
새로운 후배 김민석과 함께였다. 김민석은 중학생으로 태극마크를 달아 주변을 깜짝 놀라게 한 한국 빙속의 기대주다. 대표팀에 합류한 지 20일째, 지난 일본에서 월드컵 1차대회도 무사히 치렀다.
김민석은 "선배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많은 것들도 배웠다"면서 "월드컵에 나가서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를 하니까 많은 것들을 경험해 볼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이를 옆에서 지켜 본 이승훈은 흐믓하다. 후배의 등장에 대해 큰 의미를 두기도 했다. 여기에는 한국 빙속의 발전과 미래가 연관돼 있었다. 연이은 샛별들의 등장은 한국 빙속의 향후 행보에 탄력을 줄 수 있다.
새로운 주축들의 등장은 물론, 국내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지면서 전체 발전에 도움을 준다. 현 세계 최고 빙속 전력을 자랑하는 네덜란드가 모범사례다. 국내에서 벌어지는 국가대표선발전부터 치열한 레이스를 벌이는 등 좋은 선수들이 끊이지 않고 등장해 올림픽 등 국제무대에서 메달 행진을 이끌고 있다.
그는 "세계대회를 치르면서 성장하고 배운다"면서 "평창올림픽이 다가오고 언젠가는 은퇴를 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는데 이 맥을 이어줄 후배들이 계속해서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어 "좋은 선수들의 등장으로 국내에서도 좋은 경쟁을 벌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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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