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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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의 자신감 “나를 데려가는 ML 구단은 행운”

기사입력 2014.11.18 16:12 / 기사수정 2014.11.18 17:2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나를 데려가는 팀은 복 받은 거에요.”

강정호는 18일 서울 역삼동 The-K호텔 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MVP) 및 신인왕 시상식에서 참석했다. 올 시즌 타율 3할5푼6리 149안타 40홈런 117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작성한 강정호는 장타율 1위, 타율 4위, 홈런 2위, 타점 3위, 득점 5위, 출루율 2위 등 타격 주요 부문 상위권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장타율 타이틀을 가져갔다. 또 수상에는 실패했으나, 최우수 선수 후보 5인 가운데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스토브리그가 시작되면서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선수들에게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 김광현이 먼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KIA 양현종도 지난 17일 포스팅을 신청했다.

다음은 강정호의 차례가 될 전망이다. 올시즌 후 구단의 동의를 얻어 해외 진출 자격을 얻은 강정호는 다음주 중 에이전트와 만난 후 12월부터 메이저리그 진출 본격 도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김광현과 양현종의 소식을 들었다. 계약 금액을 떠나서 가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투수로서는 류현진(LA 다저스)가 가서 좋은 활약을 했으니 야수로서는 내가 가서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두고 강정호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가 보인 자신감은 ‘무모함’이 아닌, 어떤 상황에서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겠다는 각오였다. 강정호는 “언론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중요한 건 가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나를 데려가는 메이저리그 구단은 행운일 것이다. 데려가 보면 알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이어 그는 “특별히 가고 싶은 구단은 없다. 다만 나를 정말 필요 로하고 믿어주는 팀으로 가서 뛰고 싶다”면서 “내 장점은 장타력이다. 최대한 장점을 살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시리즈부터 앓아온 편도염으로 고생 중이라는 강정호는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상태이지만,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원을 미뤘다. 강정호는 이날 저녁 다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으면서 이달말까지 휴식을 취할 계획임을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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