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5~6점 내면 이긴다“ VS "4점 내는 팀이 이기지 않을까요.”
2014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한국시리즈가 팽팽한 접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통합 4연패를 노리는 삼성과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넥센은 4경기를 치른 결과 2승2패로 맞서있다. 두 팀은 10일 잠실구장에서 분수령이 될 5차전을 치른다.
삼성 류중일 감독과 넥센 염경엽 감독은 4차전 후 “우리팀은 잠실에서 강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양팀은 강속구 투수 릭 밴덴헐크와 헨리 소사를 앞세워 분수령이 될 5차전 사냥에 나선다.
먼저 취재진을 만난 류중일 감독은 “잠실에서는 아무래도 투수들이 편하게 생각한다. 소사 역시 잠실에서 강했다고 하는데, 그래도 그때는 상대팀이 LG와 두산이었다”라고 말했다.
선발 밴덴헐크는 지난 1차전에 등판해 6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류 감독은 “밴덴헐크가 많은 점수를 줄 것 같진 않다"고 밝힌 뒤 "이날 경기는 5~6점 싸움이 될 것 같다. 우리 팀이 그정도 내면 이기지 않을까”라면서 “야구는 투수 놀음이다. 선발 투수가 얼마큼 점수를 안주느냐가 중요하다”고 경기를 전망했다.
염경엽 감독은 더 적은 점수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염 감독은 “4점내는 팀이 이기지 않을까요”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날 넥센 소사는 지난 2차전 선발 등판해 2⅔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의 예상대로 들어맞으려면 소사가 2차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초구 스트라이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염 감독은 “제구가 좋은 투수는 긴이닝을 소화할 수밖에 없다. 그런 투수들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매우 높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을 경우 다음 공으로 던질 수 있는 선택권이 늘어난다. 제구력이 안 좋을수록 초구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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