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가 패배 위기에 몰렸던 FC바르셀로나를 구해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끈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에 위치한 델메디텔라니오 경기장에서 열린 알메리아와의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개막 후 8경기까지 무실점과 무패를 이어갔던 바르셀로나는 엘 클라시코 더비를 패하면서 위기에 빠졌지만 알메리아 원정에서 값진 역전승을 이루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주중 유럽챔피언스리그를 치러선지 네이마르와 루이스 수아레스, 다니엘 알베스 등을 쉬게한 바르셀로나는 전 포지션에 걸쳐 로테이션을 돌렸지만 알메리아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공격은 자랑하던 패스 연결마저 쉽지 않았고 수비도 상대의 빠른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흔들렸다. 그나마 기회를 잡았던 전반 30분 기회마저 리오넬 메시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득점 기회를 놓친 바르셀로나는 6분 뒤 역습으로 티에비 쿨로사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메시가 상대 진영에서 드리블을 하다 뺏긴 것이 화근이었고 티에비는 스피드를 앞세워 순식간에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마르크 바르트라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전력질주로 따라붙었지만 티에비의 속도를 감당하지 못했다.
다급해진 엔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네이마르와 수아레스를 투입했고 용병술은 정확했다. 이적 이후 아직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는 수아레스는 회심의 하프발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데뷔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도움으로 팀을 구했다.
후반 27분 페널티박스에서 절묘한 턴에 이은 패스로 네이마르의 동점골을 도운 수아레스는 10분 뒤 정확한 크로스로 호르디 알바의 역전골까지 어시스트하며 확실한 임팩트를 남겼다.
수아레스의 활약 속에 경기를 뒤집은 바르셀로나는 남은 시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귀중한 승리를 기록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