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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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 '유한준 멀티홈런' 넥센, 삼성 완파…시리즈 2승 2패

기사입력 2014.11.08 16:45 / 기사수정 2014.11.08 23:39

신원철 기자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넥센이 삼성을 압도하며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었다 ⓒ 목동,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넥센이 투·타 양쪽에서 삼성을 압도했다. 두 팀은 2승 2패 동일선상에서 잠실구장을 향한다.

넥센 히어로즈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전날(7일) 3차전 패배의 후유증을 최소화한 결과, 이제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찾았다.

넥센은 1회말 1번타자 서건창의 출루와 연속 도루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3번타자 유한준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서건창을 불러들였다. 4번타자 박병호의 좌중간 2루타가 나오면서 기회가 이어졌고, 강정호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추가점이 나와 2-0이 됐다.

2회에는 삼성 선발 제이디 마틴을 끌어내린 뒤 두 번째 투수 배영수를 상대로 승기를 잡았다. 박동원이 몸에 맞는 볼,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삼성은 여기서 투수를 배영수로 바꿨다. 2사 2,3루에서 유한준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5-0을 만들었다.

4회에도 2사 이후 홈런이 나왔다. 이번에는 이택근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2점 홈런을 날렸다. 넥센은 4회까지 주자 9명(실책 출루 포함)을 내보내 7명을 불러들이는 효율적인 공격을 펼쳤다. 유한준은 2회 3점 홈런에 이어 7회 솔로 홈런으로 축포를 터트렸다. 8회에는 대타 박헌도가 삼성 차우찬의 초구를 받아쳐 아치를 그렸다. 한국시리즈 팀 1경기 4홈런은 역대 3번째 기록이다.

넥센 앤디 밴헤켄 ⓒ 목동, 김한준 기자

선발 앤디 벤헤켄은 3일 휴식 후 등판에도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6회까지 단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투구수도 59개로 적었다. 7회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것이 첫 출루 허용. 밴헤켄은 7이닝 2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이어 한현희와 문성현이 2이닝을 책임졌다.

삼성은 밴헤켄에 눌려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게다가 선발 제이디 마틴(1⅓이닝 4실점 3자책)과 두 번째 투수 배영수(3⅓이닝 3실점)가 연달아 무너지면서 경기를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삼성은 5회 수비에서 3루수 박석민 대신 조동찬을, 6회 공격에서 포수 진갑용 대신 이지영을 내보내며 경기를 정리했다. 중반 이후 부터는 백정현(1⅓이닝)-김현우(1이닝 1실점)-심창민(⅓이닝)-차우찬(⅔이닝 1실점)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 넥센과 삼성은 10일 5차전부터 장소를 잠실구장으로 옮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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