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 박한이 ⓒ 목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역시 박한이는 큰 경기에 강한 선수라는 생각이 든다"
류중일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삼성은 8회 이승엽의 행운의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9회 박한이의 결승 2점 홈런이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2승째를 선점하면서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유리한 위치로 올라섰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 뒤 3차전에 승리한 팀 가운데 90.9%(10/11)가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경기 후 류 감독은 "초반에 승기를 못 잡아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장원삼이 오랜만에 진갑용과 호흡 맞췄는데 잘 던졌다. 진갑용도 베테랑답게 리드 좋았다. 무엇보다 막혔던 타선이 8회 이승엽의 행운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면서 흐름을 가져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역시 박한이는 큰 경기에 강한 선수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왼쪽 약지 인대가 손상된 박해민이 활약했다. 8회 대주자로 나가 전력질주로 동점을 만들었고, 9회에는 호수비도 보여줬다. 타격은 어려울 것이라고 했지만 타석에 들어섰다. 류 감독은 "생각보다 통증이 덜하다고 해서 출전시켰다"며 "내일 상대 선발이 앤디 밴헤켄인데, (박해민은)오늘처럼 뒤에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전에서는 경기 감각이 무뎌져서가 아니라, 투수들이 공 하나하나에 집중력을 다한다. 단기전은 투수력 싸움인 것 같다"며 휴식기가 타격 부진 문제로 이어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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