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 대한축구협회 제공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슈틸리케호 2기 멤버 발표를 앞두고 중동파가 부각되고 있다. 박주영(알 샤밥)의 합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동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대거 승선할 지가 관심을 모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1월 중동 원정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이번에 뽑히는 선수들은 14일 요르단, 18일 이란을 상대로 하는 평가전에서 뛰게 된다.
명단 발표를 앞두고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박주영의 발탁 여부다.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 지동원(도르트문트) 등 공격수들이 잇따라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박주영에게 기회가 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소속팀에서의 박주영의 눈에 띄는 활약도 발탁쪽으로 무게를 두게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으로 이적한 박주영은 3경기에 연속 출전하면서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여전히 살아있는 날카로운 침투 능력으로 시즌 1호골을 터트렸고 31일 알 래드와의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체력에 대한 우려도 씻어냈다.
박주영이 호명될 경우 이번 슈틸리케호 2기 멤버들에는 중동파가 다수 차지할 공산이 크다. 지난 9월과 10월에 소집된 중동파 5인방은 큰 변화가 없는 한 11월에도 태극마크를 달 것으로 보인다.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조영철(카타르SC), 남태희(레퀴야SC) 를 비롯해 중원에 이명주(알 아인), 한국영(카타르SC), 수비라인에는 곽태휘(알 힐랄)가 있다.
여기에 박주영까지 더해질 경우 슈틸리케호에 중동파의 색깔은 더욱 짙어지게 된다. 공격부터 중원, 수비까지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이 포진하게 되는 셈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 지 오는 3일 명단 발표가 궁금해진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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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