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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안녕' 치어리더 아들, 현실 장벽에 부모는 '답답'

기사입력 2014.10.28 00:19 / 기사수정 2014.10.28 00:19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안녕하세요'에 치어리딩을 하는 아들 때문에 고민인 엄마가 등장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사연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은 치어리더가 되고 싶어한다. 부산에서 치어리딩을 배울 곳이 없어서 운전해서 서울과 대구를 오가고 있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녀는 "아들이 치어리딩을 취미로 끝냈으면 좋겠다. 그런데 국가 대표가 되겠다고 하더라. 내 눈에는 출중한 실력이 아니다. 나는 아들이 검사가 되길 원한다. 공부는 중간보다 잘한다"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치어리더 꿈꾸는 아들은 "치어리딩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 멋지고 신나고 관객들에게 호응을 받으니 좋다"라고 치어리더가 되고 싶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단원들과 함께 무대에서 멋진 치어리딩을 펼쳐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아들은 초등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실력과 칼 군무를 선보여 기립 박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학업을 멀리하는 이유에 대해 "치어리딩은 일주일에 두, 세번 배운다. 치어리딩을 하면 늦게 끝난다. 집에 들어가면 새벽에 들어가니 숙제를 못한다"라고 설명했고, 엄마는 "부산에 살지만 아이를 대구까지 바래다 주고 아이는 기차를 타고 혼자 서울에 간다. 그럼 나는 아기와 함께 대구에서 아들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라고 고충을 전했다.

그의 엄마는 "부산에서 대구까지 왕복하는 것도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계속 시키고 싶지만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그만 두기를 원한다. 아들에게 그만두라고 강하게 얘기했지만 고개만 숙인채 울고 있더라"라며 "여기서 끝나면 괜찮지만 아이가 원하는게 점점 많아진다. 이제는 서울로 이사를 하자고 하더라"라고 아들의 꿈을 계속 지원해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특히 그녀는 아들에게 "지금은 꿈을 가지고 있는것을 엄마, 아빠가 힘 닿는데까지 도와주겠다. 치어리딩 뿐만 아니라 공부도 조금 더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작은 바람을 내비쳤지만, 아들은 "앞으로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숙제도 밀리지 않겠다. 치어리딩하게 해달라"라고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관객들은 아들의 치어리딩을 계속 지원해줘야 하는지 궁금해 하는 부모에게 62표를 선사했고, MC들은 부모와 아들 사이에 절충안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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