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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뿐'이라던 슈틸리케, 11월 최전방 찾기 고심

기사입력 2014.10.27 16:15

조용운 기자
이동국 ⓒ 엑스포츠뉴스DB
이동국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사자왕' 이동국의 포효는 11월 멈추는 것이 확정됐다. 중동 2연전을 앞둔 슈틸리케호의 최전방 고민이 시작됐다.

이동국은 지난 26일 열린 수원 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3라운드에 출전해 전반 44분 상대 수비수 민상기와 충돌해 교체됐다. 오른쪽 종아리에 고통을 호소했던 이동국은 27일 오전 정밀검사를 받았고 시즌 아웃 소견을 받았다.

전북 관계자는 "우측 종아리 근육 파열이 확인됐다. 최소 4주에서 6주의 재활기간이 필요하다"며 "올 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하기 힘들다"고 이동국의 상태를 밝혔다.

소속팀뿐만 아니라 대표팀도 이동국의 부상 소식에 신경이 곤두선다. 당장 대표팀은 내달 중동 2연전을 앞두고 있다. 내년 초 아시안컵을 대비한 평가전인 만큼 슈틸리케 감독은 실험보다 최정예를 구축할 생각이다. 지난 8월 신태용 코치가 지휘하는 대표팀을 지켜보고 이번 달 A매치를 지휘하면서 이미 선수들 파악은 끝난 상태다.

지난 두 달을 돌아보면 최전방은 단연 이동국의 자리다. 이동국은 파라과이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좋은 볼터치와 슈팅을 선보였고 이어진 코스타리카전에서는 골까지 기록하면서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그런 이동국이 11월 원정에 합류하지 못하는 만큼 슈틸리케 감독은 새로운 공격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러나 마땅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 슈틸리케 감독도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공격수는 이동국 1명뿐이다"는 말로 고충을 대신 전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한동안 한국 축구의 공격수는 이동국과 박주영, 김신욱이 전부였다. 이들 중 이동국과 김신욱이 부상인 상태고 박주영도 이제 막 무적 딱지를 떼고 중동서 서서히 컨디션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확실한 이동국의 대체자가 떠오르지 않는 이유다.

그나마 박주영이 중동서 골맛을 본 것과 파라과이전에서 조영철을 활용한 공격 전술을 실험해봤다는 것, 아직 활용하지 않은 김승대와 이근호 카드가 남아있는 것은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지를 넓히는 부분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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