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범가너 ⓒ AFPBBNews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에이스' 메디슨 범가너(25)가 분위기를 다시 샌프란시스코 쪽으로 가져왔다. 이제 우승까지 단 1승만 남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샌프란시스코의 5차전 마운드를 지킨 것은 '에이스' 범가너였다. 1차전 선발로 캔자스시티를 완벽히 제압하며 상대 필승조가 출격할 겨를도 없이 승부를 매듭지은 범가너는 이번에도 흠잡을데 없는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범가너가 허용한 안타는 단 4개. 9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범가너는 4사구를 한개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1회 2사 후 로렌조 케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에릭 호스머를 헛스우이 삼진으로 잡아낸 범가너는 2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뽑아냈다.
이후 5회 1사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가던 범가너는 인판테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다.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내준 장타였다. 그러나 다이슨과 쉴즈를 삼진으로 처리한 범가너는 6회 또다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7회에는 선두타자 호스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페레즈와 무스타커스를 외야 플라이로 처리한 후 인판테를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마쳤다.
7회까지 투구수 95개를 기록한 범가너는 8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대타 빌리 버틀러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낸 범가너는 제이슨 닉스와 알시데스 에스코바까지 완벽하게 틀어막았고, 9회에도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완봉승을 완성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범가너는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와일드카드 맞대결에서 9이닝 4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월드시리즈에서의 두차례 등판까지 포함해 47⅔이닝동안 4승 1패 평균자책점 1.14의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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