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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변신' 체르치, 시메오네의 '차기 걸작' 예고

기사입력 2014.10.23 17:40 / 기사수정 2014.10.23 18:07

김형민 기자
알레시오 체르치 ⓒ AFPBBNews=News1
알레시오 체르치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대승을 거뒀다. 많은 골 중 다섯 번째 골을 터트린 알레시오 체르치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벌어진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조 1차전에서 말뫼를 5-0으로 완파했다. 

체르치는 후반 31분 마리오 만주키치와 바통 터치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주목해야 할 특징이 있었다. '특급 윙어'라는 미명과는 달리 체르치는 최전방 원톱(Center Forward)으로 자리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실험 의도가 담겼다. 측면에서 전방으로 이동했지만 체르치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들어간 지 17분 만에 절묘하게 감아찬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5-0 대승을 마무리한 체르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리노를 떠나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었다. 만주키치와 앙트완 그리즈만, 라울 히메네스와 함께 화려한 공격진을 구성하고 있다. 

다만 과제가 있었다. 지난 시즌 팀의 주포로 활약했던 디에고 코스타(첼시)의 빈 자리를 이들과 함께 메워야 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공격수 중 만주키치만 2골을 기록하는데 그치면서 시메오네 감독은 고민을 안았다.

그가 손은 댄 곳은 체르치였다. 윙어에서 최전방으로 옮겼고 곧바로 믿음에 응답했다. 이에 대해 시메오네 감독은 "체르치는 스트라이커다. 우리가 한 가지 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격수의) 기질을 가졌다"면서 "많은 공간과 위협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전방 기용 가능성을 열어뒀다.

체르치도 자신의 활약에 대해 만족했다. 그는 "아주 적은 시간이었다"면서 "나를 테스트하기에 좋고 중요한 경기였다. 나는 승리와 득점으로 행복하다"고 밝혔다.

체르치의 맹활약으로 시메오네 감독의 공격 카드는 더욱 다양해졌다. 체르치의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라다멜 팔카오(맨유), 코스타 등 간판 공격수들을 만들어낸 시메오네 감독의 손도 바빠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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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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