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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이 밝힌 ‘노경은 숙제’ 해결법은

기사입력 2014.10.29 06:33 / 기사수정 2014.10.23 03:00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가 김태형 감독 체제로 전환했다. 김 신임 감독은 고개 숙인 '토종 에이스' 노경은을 일으켜야하는 숙제를 떠안았고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김태형 신임 감독은 22일 잠실구장내 식당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김 감독은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에 대해 밝혔다. 김 감독은 "두산 특유의 끈끈함과 화수분 야구 색깔을 되찾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4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한 뒤 한국시리즈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던 두산은 올시즌 6위로 정규시즌을 마감, 3년 만에 쓸쓸한 가을을 보내게 됐다.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해주길 기대했던 노경은의 부진이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쌓으며 두산 마운드를 이끌던 노경은은 올시즌 29경기에 등판해 3승15패 평균자책점 9.03을 마크했다. 에이스의 모습은 오간데 없었다.

선수의 부진을 오로지 코칭스태프 탓으로 돌리긴 어렵지만, 뒤돌아보면 두산 코치진이 노경은의 부진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노경은이 슬럼프에 빠졌을 때 충분하게 회복될 시간을 주고 '자가회복'이 되도록 도왔어야 하지 않느냐는 점이다. 부진이 진행된 6월쯤 2군으로 내려가 여유를 갖고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면 지금과 같은 엔딩을 맞지는 않지 않았을까. 결과론적이지만 그랬다면 8~9월 승부처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되면서 4강 싸움에서도 두산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을 거라는 지적이 많다.

새롭게 사령탑에 오른 김태형 감독은 새 시즌을 앞두고 ‘노경은 부활’이라는 숙제를 받아들었다. 결국 두산이 내년 시즌 명예회복을 하기 위해선 노경은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태형 감독은 노경은의 문제를 ‘자신감 부족’으로 꼽았다. 아직 코칭스태프 선임 이전 단계이지만, 대화를 통해 노경은의 떨어진 자신감을 회복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태형 감독은 "노경은은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또 성격이 예민한 편인데, 초반에 생각대로 잘 안 풀린 부분이 선수의 자신감을 떨어뜨린 것 같다“고 문제점을 지적한 뒤 ”투수 코치와 상의해서 (노경은의) 심리적인 부분을 먼저 들여다 보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 부임과 함께 노경은의 새 시즌 준비도 시작된다. 노경은이 2015시즌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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