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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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삼총사' 서현진, 위기 속에 나타난 세자빈의 품위

기사입력 2014.10.20 06:55 / 기사수정 2014.10.20 10:32

대중문화부 기자
'삼총사' 서현진이 강한 면모를 보였다. ⓒ tvN 방송화면
'삼총사' 서현진이 강한 면모를 보였다. ⓒ tvN 방송화면


▲ 삼총사

[엑스포츠뉴스=남금주 기자] '삼총사' 서현진이 자신과 이진욱, 나아가 왕실을 지키기 위해 한 단계 성장했다. 

1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 10회에서는 사가에 있는 강빈(서현진 분)을 찾아온 미령(유인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령은 강빈에게 박달향(정용화)의 죽음을 알리며 "옥잠은 못 찾으실 거다. 이제 폐위되실 일만 남으셨다"고 경고했다. 궁에는 강빈이 후금 장수 용골대(김성민)와 간음을 했고, 그 증표로 중전에게 받은 옥잠을 용골대에게 건넸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었다. 이는 모두 김자점(박영규)과 미령이 꾸민 일이었다. 

이어 미령은 이런 말을 건네는 연유에 대해 "마마께서 폐위되시고 나면 다음 세자빈은 제가 될 거라고 한다"며 "정말 물러나려고 했다. 두 분의 행복도 빌어드렸는데 그 말에 흔들렸다"면서 세자빈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며 강빈에게 자결을 권했다.

이후 강빈은 "저하(이진욱)께선 저를 빈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서약서에 수결 하실 수 밖에 없다. 용골대를 살릴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 우린 끊어질 수 없는 사이다"라는 미령의 말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그리고 밤새 홀로 고민했다.

하지만 강빈은 현명했다. 미령에게 더 이상 휘둘리지 않았다. 두려움 앞에서 더욱 강해진 강빈이 택한 건 자결이 아닌 세자빈으로서의 품위였다. 강빈은 오히려 사가에서 나와 궁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그것이 자신과 소현세자, 나아가 왕실을 지키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 

미령은 그런 강빈에게 "명예를 지킬 기회를 놓친 듯 하다"고 비웃었지만, 강빈은 "아니. 자네가 오판하고 있네. 박달향은 그렇게 쉽게 죽을 사람이 아니다. 호패 하나론 날 쉽게 속일 수 없다"며 확신에 찬 눈빛으로 말했다.

또한 강빈은 소현세자(이진욱)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강빈은 "저하가 비록 날 좋아하지 않는다 해도 날 내쫓고 살인자를 아내로 맞을 분별 없는 분이 아니시다. 두고보세. 누가 사람을 제대로 봤는지"라며 "난 죽더라도 궁에서 세자빈으로서 명예롭게 죽을 걸세. 자네가 감히 내 인생의 마지막을 결정할 권리는 없네"라고 말해 미령을 비참하게 만들었다.

사람을 제대로 본 이는 강빈이었다. 옥잠 없이 연회장으로 들어서려는 강빈의 손에 옥잠이 건네졌다. 박달향이었다. 강빈의 말처럼 박달향은 살아있었고, 소현세자와 박달향은 의기투합해 강빈을 지켜냈다. 

그간 자신을 바라봐주지 않는 소현세자와 외로운 궁 생활로 인해 눈물을 달고 살던 강빈이었지만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이 오자 중심을 잡으며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강빈은 자신의 사람들을 신뢰할 줄 알았고, 세자빈으로서 자신이 해야 할 행동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처럼 강빈이 진정한 세자빈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겐 또다른 관전 포인트로 자리잡았다. 또 예고편에는 소현세자가 강빈에게 입을 맞추는 장면이 등장해 '여자'로 사랑받는 강빈의 모습 또한 기대를 모으게 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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