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고양, 조용운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전국체전에 불참하는 이유를 밝혔다.
손연재는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4에 출연한다. 세계 최정상급 리듬체조 선수들과 함께 펼치는 갈라쇼에 손연재는 오케스트라와 발레단, KPOP 스타들과 함께 리드믹 판타지아를 테마로 가을밤의 축제를 연출한다.
이달 초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손연재는 대회 직후 별다른 휴식을 취하지 않고 갈라쇼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손연재는 오는 28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불참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갈라쇼를 하루 앞두고 공개 리허설에 나선 손연재는 "올 시즌 내내 아시안게임만 바라보고 왔던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면서 "현재 몸상태로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연기를 펼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최고의 컨디션에서 대회를 나가고 싶어 불참을 택했다"고 밝혔다.
IB스포츠 관계자도 "제주도민들께 죄송하다. 경기력이 완성되지 못한 상황에서 전국체전 일정을 소화하기란 역부족이었다"고 이해를 당부했다.
대신 손연재는 전국체전에서 보여줄 수 없는 새로운 매력을 갈라쇼를 통해 보여줄 생각이다.
그는 "아시안게임에서 팬들께 받은 사랑을 보답한다는 생각으로 갈라쇼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연재는 이번 갈라쇼에서 발레를 접목한 공연과 새롭게 바뀐 갈라 프로그램 '에스메랄다', KPOP 음악 등에 맞춰 색다른 매력을 펼칠 예정이다. 손연재는 "리듬체조보다 KPOP이 대중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서 준비했다"며 "에스메랄다는 조금 더 카리스마 있는 부분을 보여줄 수 있게 변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