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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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km 던지는 좌완’ 내년이 기대되는 두산 장민익

기사입력 2014.10.16 13:01 / 기사수정 2014.10.16 13:02

임지연 기자
두산 좌완 장민익 ⓒ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좌완 장민익 ⓒ 두산 베어스 제공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마무리로도 뛰어보고 싶어요."

2010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장민익은 지난해 군 제대 후 팀에 합류했다. 장민익은 지난겨울 2군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공을 던졌는데, 당시 구속이 146km가 나왔다. 그러나 던진 후 곧바로 어깨 부상이 생기면서 8월까지 공을 잡지 못했다.

다시 시작된 재활. 장민익은 이광우 투수 코치의 지도 아래 무려 18kg를 감량하며 마운드 위에 오를 수 있는 몸을 만드는 데 열중했다. 또 9월부터 공을 던지기 시작해 10월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장민익은 올해보다 내년에 초점을 맞추면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장민익은 16일 현재 7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 2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장민익은 “대만에서부터 몸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이광우 코치님 지도 아래 웨이트 훈련과 펑고 훈련, 순발력 훈련 등을 많이 했다. 또 가득염 코치님께서 잘못된 부분이 있을 때마다 바로바로 지적해 주시는 데 그런 부분도 크게 도움이 된다”면서 “마운드 위에서 힘없고 자신 없는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했다. 지금을 많은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라고 했다.

2m가 넘는 큰 키에 좌완, 최고 152km 강속구를 뿌린다. 장민익은 큰 키가 도움되는 것 같느냐는 질문에 “꼭 리틀야구 마운드 거리를 보는 것 같다는 말을 듣곤 한다. 아무래도 조금 더 앞에서 공을 던지는 장점은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장민익은 현재 직구와 슬라이더 구사에 집중하고 있다. 두 구종을 조금 더 완벽하게 가다듬기 위함이다. 오는 오프시즌에는 떨어지는 변화구(포크볼)를 연마해 볼 계획이다.

장민익은 “겨울에는 떨어지는 변화구를 추가하고 싶다. 아무래도 구종이 단조롭기 때문에 선발 투수보다는 집중해서 짧게 던지는 불펜 투수가 맞는 것 같다. 최종적으로는 마무리투수로도 뛰어보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장민익은 15일 잠실 SK전에서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후 첫 홀드를 기록했다. 송일수 감독은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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