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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틴 넥센 손승락, 2년 연속 세이브왕 주인공

기사입력 2014.10.17 00:17 / 기사수정 2014.10.17 06:40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넥센 마무리 손승락이 2년 연속 세이브왕 타이틀을 가져갔다.

손승락은 지난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팀이 7-6으로 앞선 9회말 구원 등판했다. 손승락은 1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를 지켰고 시즌 3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1세이브를 추가한 손승락은 같은 날 대구 LG전에 등판해 1세이브를 추가한 임창용(31세이브)를 제치고 공동 선수로 올라섰다. 이 경기 후 손승락은 최소 공동 세이브왕 이상을 확보했다.

세이브 순위를 보면 선두 손승락(32세이브) 뒤로 임창용(31세이브), LG 봉중근(30세이브)이 따르고 있다. 봉중근의 경우 남은 잔여 1경기에 세이브를 추가해도 손승락의 기록을 뛰어 넘을 순 없지만, 임창용은 16일 대구 KIA와의 최종전에서 세이브를 추가할 경우 손승락과 공동 세이브왕에 오를 수 있었다. 지난 2009년 두산 이용찬과 롯데 존 애킨스가 나란히 26세이브로 프로야구 사상 첫 공동 구원왕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삼성이 KIA에 패하면서 임창용의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고 세이브왕 주인공이 손승락으로 결정됐다.

2010년부터 넥센의 마무리를 맡은 손승락은 그해 26세이브를 올렸다. 2013시즌 33세이브를 기록한 손승락은 지난해 46세이브를 올리며 이 부분 타이틀을 차지했다. 또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까지 수상했다.

‘타고투저’라 불리는 올시즌. 손승락은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손승락은 61경기에 등판해 3승5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4.40을 마크했다. 평균자책점이 다소 높고 블론세이브를 6개나 기록했다. 특히 6월 8경기에서 9실점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고 마무리로 전업한 뒤 처음으로 시즌 중 2군에 내려가 구위를 가다듬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손승락은 완벽한 모습은 아니어도, 끝끝내 팀의 승리를 지키며 가장 많은 세이브를 올렸다. 염경엽 감독은 “블론세이브를 하고, 평균자책점이 높아도 승락이가 뒤에 있느냐, 없느냐는 천지차이다”면서 “최근 승락이의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밖에서 많은 질타를 받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팀에서 굉장히 중요한 포지션을 맡아주고 있다”고 손승락을 향한 신뢰를 드러내며 선수를 독려했다.

손승락은 임창용과 봉중근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손승락이 9~10월 4세이브를 추가하는 동안 임창용은 3세이브, 봉중근은 2세이브를 올리는 데 그치면서, 손승락이 타이틀을 가져가게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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