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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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롯데 만나 타격감 완전히 살렸다

기사입력 2014.10.15 21:57

나유리 기자
15일 사직 롯데전에서 번트안타로 199호 안타를 때려낸 서건창 ⓒ 넥센 히어로즈
15일 사직 롯데전에서 번트안타로 199호 안타를 때려낸 서건창 ⓒ 넥센 히어로즈


[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롯데에게는 슬픈 이틀이었지만 넥센에게는 엄청난 이틀이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14일과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16차전을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넥센에게는 큰 소득이 있었던 2연전이었다.

무엇보다 타격감이 완벽하게 살아났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넥센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팀 타격 페이스가 다소 주춤했었다.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는 서건창과 아시안게임을 다녀왔음에도 타격감을 잃지 않은 김민성 그리고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유한준 정도를 제외하면 주축 타자들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었다.

그 중심에는 박병호와 강정호가 있었다. 손 부상으로 지난 9월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우려를 샀던 '거포 유격수' 강정호는 아시안게임에서 컨디션을 되찾았다. 하지만 소속팀 복귀 이후 4경기에서 14타수 3안타에 그쳤다. 박병호 역시 아시안게임 이후 올 시즌 들어 가장 저조한 타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14일 롯데전을 기점으로 두 사람이 완전히 살아났다. 박병호는 이틀동안 50,51,52호 홈런을 몰아쳤고 잠깐 깨졌던 3할 타율까지 훌쩍 끌어올렸다. 강정호 또한 이틀 연속 '멀티 히트'로 타격감 점검을 마쳤다. 또 지난 8월 29일 한화전 이후 10경기만에 시즌 39호 홈런을 터트렸다. 

박병호와 강정호가 살아났다는 사실은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넥센에게 더 없이 기쁜 소식이다. 삼성의 마운드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타선 특히 박병호와 강정호를 중심으로 한 주축 타자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넥센이 양일간 롯데를 상대로 때려낸 안타 갯수만 무려 28개에 달했다. 롯데에게는 잔인했던 2연전이 넥센에게는 호재로 남았다. 이제 넥센은 서울로 이동해 17일 목동에서 SK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본격적인 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간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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