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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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캐릭터 보여준 '내일도 칸타빌레', 진짜는 '음악'이다

기사입력 2014.10.14 02:08 / 기사수정 2014.10.14 11:29

'내일도 칸타빌레' ⓒ KBS 방송화면
'내일도 칸타빌레' ⓒ K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새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가 시청자와의 첫 만남을 마쳤다. 캐릭터와의 조우를 마친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보여줄 '음악'의 모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3일 첫 방송한 '내일도 칸타빌레'는 차유진(주원 분)과 설내일(심은경)의 좌충우돌 첫 만남으로 문을 열었다.

스승 비에라(요엘 레비)와의 재회를 꿈꾸지만 사고로 인한 공포증으로 비행기를 탈 수 없는 유진. 한국에서의 음대 생활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던 유진은 피아노과 교수 도강재(이병준)과 대립한 것도 모자라 여자친구 채도경(김유미)에게도 차이게 된다.

그때 유진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설내일(심은경)의 피아노 연주였다. 어설퍼 보이지만 사람의 귀를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의 피아노 소리. 유진과 내일의 인연이 시작된 것도 바로 이 '음악'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안건성(남궁연) 교수의 제안으로 피아노 이중주를 하게 된다. 내일의 연주를 마뜩치 않아하던 유진은 악보를 보진 못하지만 한 번 듣는 멜로디는 모두 외워내고, 자유롭게 연주할 때 비로소 제 실력을 발휘하는 내일의 재능을 발견한다.

그리고 이내 '이 곳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한 것 같다'며 힘을 얻는다. '음악'이 두 사람 사이의 단단한 매개체가 된 셈이다.

1부 마지막에서는 유진을 비롯해 클래식을 꿈꾸는 이들을 모두 모아 멋진 오케스트라로 변모시킬 세계적인 지휘자 슈트레제만(백윤식)이 등장했다. 또 스스로를 '바이올린 넘버원'이라 칭하는 허세와 귀여움 충만한 유일락(고경표)이 유진, 내일과 함께 할 인연을 예고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첫 방송이었기에 초반 극 전개는 일본 원작의 느낌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기에 다소 과장된 듯한, 또 그 과장된 모습에서 재미를 더했던 일본판 캐릭터들과 직접적으로 비교했을 때는 어색하거나 부족하다 느낄 수 있는 것이 당연하기도 하다.

무엇보다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로맨스에 치우치지 않은, 음악을 통한 청춘들의 성장기다. 첫 회에서 주원과 심은경의 피아노 이중주가 전파를 탄 것을 시작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의 귀를 자극하는 클래식 향연이 드라마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주원 역시 첫 방송 전 "우리 드라마를 계기로 클래식 열풍이 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었다.

시청자들의 우려 아닌 우려를 샀던 '캐릭터'에 대한 소개는 극의 중심을 잡아 줄 주원과 심은경이라는 원작과 '싱크로율 높은' 연기자들, 베테랑 배우들의 노련함으로 극복했다. 2회부터는 이들과 새롭게 등장할 캐릭터, 또 끊임없이 이어질 '음악'의 이야기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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