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한화 이글스의 2014 시즌 마지막 홈경기는 씁쓸했다.
한화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최종전에서 1-22로 대패했다. 전날(12)일 사직 롯데전에서 2-4로 패하면서 2년 연속 9위이자 3시즌째 최하위를 확정한 한화는 홈 최종전에서도 대패하면서 고개 숙인 채 홈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겨야 할 이유는 충분했다. 비록 최하위가 확정됐으나, 마지막까지 구장을 찾아 준 홈팬들을 위해서라고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필요가 있었다. 한화 팬들은 저조한 성적에도 구장에 구장을 찾아 마지막까지 선수단을 향해 목청껏 응원했다. 그러나 결과는 대패였다.
한화는 광주에서 2위 넥센이 KIA에 패하면서 삼성이 홈그라운드에서 축배를 드는 상황은 막아냈지만, 마운드가 시작부터 난타당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는 이태양(2이닝 7실점)~김기현(⅔이닝 5실점)~임기영(2이닝 3실점)~정재원(⅓이닝 3실점)~황재규(1⅓이닝 2실점)~최영환(2⅔이닝 1실점) 등을 연이어 마운드에 올렸으나 삼성의 불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반면 타선은 한화 장원 삼을 상대로 6안타를 때리고도 1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이어 등판한 불펜도 공략하지 못했다. 한화는 삼성에 시즌 최다 28안타와 최다 22득점이라는 기록을 안기며 씁쓸하게 홈최종전을 마무리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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