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3' 인순이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 JTBC 방송화면
▲ 히든싱어3 인순이
[엑스포츠뉴스=남금주 기자] '히든싱어3' 인순이가 마음을 울리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3'에서는 인순이와 모창 능력자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히든싱어3'은 인순이의 '밤이면 밤마다', '아버지'와 조PD의 '친구여', 카니발(김동률, 이적)의 '거위의 꿈'으로 꾸며졌다.
패널들은 완벽한 인순이의 목소리를 칭찬하며 인순이를 찾는 데에 자신만만했지만, 1라운드 '밤이면 밤마다'로 대결이 시작되자 갈피를 못 잡았다. 2라운드 '거위의 꿈'은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후렴구를 불러 혼란을 가중시켰다. 인순이는 각각 6표와 5표로 최저 득표를 획득했지만, 연예인 판정단들은 진짜 인순이가 어디 있는지 헷갈려 했다.
3라운드 경연곡 '친구여'는 노래 시작과 동시에 조PD가 깜짝 등장했다. 조PD의 등장에 스튜디오는 순식간에 콘서트장으로 변신했고, 모두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하지만 막상 조PD는 인순이가 아닌 모창 능력자를 인순이로 꼽아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인순이는 2등으로 3라운드를 통과했다.
그후 모창 능력자들의 정체가 모두 공개됐다. 특히 '슈퍼스타 K' 출신 가수 김보경이 모창 능력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김보경은 '슈퍼스타 K' 3차 예심 오디션 때 인순이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외에도 '어린이집 인순이' 양정은, '이모 추천 인순이' 권윤미 등이 가수 못지않은 실력을 뽐냈다.
이들과 인순이, 판정단 그리고 시청자까지 하나로 연결해줬던 건 4라운드 '아버지'란 노래였다. 경연에 앞서 모창 능력자들은 아버지에 대한 아픔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인순이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많이 없다"며 "이제는 사랑한다. 이 세상 구경을 하게 해 주셨다. 이 노래가 '사랑했었다'로 끝나는데, 절대 과거형으로 해선 안 된다"며 먹먹한 그 이름을 다시 한 번 새겼다.
가사에서 '아버지'란 단어를 빼는 조건으로 녹음을 마쳤다던 인순이의 말처럼 '아버지'는 없었다. 그랬기에 더욱 마음을 울렸다. 진심이 묻어나는 노래에 청중 평가단들의 눈시울은 붉어졌다. 인순이는 그렇게 '아버지'로 감동을 선사하며 71표를 획득,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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