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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라과이] 슈틸리케도 김진현에 '엄지'…골문도 '제로베이스'

기사입력 2014.10.10 22:40

김형민 기자
김진현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김진현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김형민 기자] 대표팀 수문장 경쟁이 제로베이스로 돌아가려는 분위기다.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안정된 선방으로 김승규(울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파라과이를 2-0으로 눌렀다.

이날 한국은 당초 목표로 했던 무실점 수비에 성공했다. 뒷문을 지킨 최후의 보루, 김진현의 활약이 컸다. 김진현은 몸을 날리는 선방으로 지난 베네수엘라전에서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판단력은 발전했고 몸도 민첩했다. 전반 32분 과감한 대시로 공을 펀칭해냈고 37분에는 사실상 일대일찬스에서 네스토 오르티고사의 슈팅으로 몸을 날려 막아냈다.

후반전에도 흔들림은 없었다. 후반 7분 데릴리스 콘잘레스의 벼락같은 슈팅이 이어졌다. 순간 김진현은 골문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펀칭해내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경기가 끝나자 양 팀 감독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슈틸리케 감독도 김진현에 합격점을 줬다. 그는 "오늘 경기 중에 골키퍼가 너무 잘했다고 판단된다"면서 "공격적인 상황에서 역습으로 몰릴 경우 실점 위기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잘 막아줬다"고 칭찬했다.

상대팀 비토 헤네스 감독도 김진현의 선방쇼에 고개를 저었다. 그는 "한국은 조직적인 수비가 좋았고 좋은 골키퍼를 보유했다"면서 "좋은 공격 기회에서 매번 골키퍼가 막아내서 우리가 득점에 실패한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 골키퍼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1차 시험 무대에서 김진현이 기선 제압에 성공한 분위기다. 다음 2차전은 코스타리카를 상대한다. 김진현에게도 역습의 기회가 올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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