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2014 시즌을 ‘언해피엔딩’으로 마감했다.
커쇼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인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커쇼는 팀이 2-3으로 패하면서 2014 시즌 다저스의 마지막 경기 패전투수가 됐다.
6회까진 완벽했으나 ‘악몽의 7회’ 무너졌다. 시리즈 첫 경기에 나섰던 커쇼는 6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7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너지면서 추가로 6실점 했다. 6회까지 6-2로 앞서던 다저스는 커쇼가 무너지면서 9-10으로 패했다.
커쇼는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이번 시리즈에서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하기 위해 3일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올랐다. 커쇼는 지난 1차전 부진을 씻어내기 위해 1회부터 신중한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나 7회 악몽이 재현되면서 고개를 숙였다.
커쇼는 6회까지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단 1피안타로 봉쇄했다. 그러나 7회 맷 홀리데이와 자니 페랄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맷 아담스에게 역전 스리런을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는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1점차 석패를 떠안았다.
커쇼는 리그 최고의 투수다. 올시즌 27경기에 등판해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를 마크했다. 커쇼는 4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이날 경기 포함 11경기 등판해 1승5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 2년 연속 패전투수라는 아쉬움을 남긴 채 시즌을 마감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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