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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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반전, 이제 상위권 팀도 두렵지가 않다

기사입력 2014.10.09 02:59 / 기사수정 2014.10.09 02:59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 ⓒ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5월 13일 전과 후의 LG는 완전히 다른 팀이나 마찬가지다. 특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은 상위권 팀과의 전적이 달라졌다.

LG 트윈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5로 이겼다. 8회초까지 3-5로 끌려가던 경기를 8회말 대거 6득점하며 뒤집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60승 2무 61패(승률 0.496)가 됐다. 남은 5경기에서 3승 2패면 5할 승률로 정규시즌을 마친다.

사실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두고 잔여 경기 일정이 발표됐을 때만 해도 LG는 울상을 지었다. 양상문 감독은 불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았다. 대신 일정에 대한 질문에 "말해봐야 뭐하겠느냐"며 대답을 피했다. 구단 관계자들도 난감해했다. 없어도 될 5연전이, 그것도 넥센(3~5일), NC(6일), 삼성(7일)까지 상위 3개 팀을 상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벌어졌다. LG는 5연전을 4승 1패로 마쳤다. 5할 승률에 바짝 다가서면서 SK와의 승차도 1.5경기를 유지했다. SK의 막판 질주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LG는 틈을 주지 않았다. 고비를 넘긴 LG는 이제 리오단-우규민-류제국만으로도 남은 5경기를 버틸 수 있다. 신정락과 티포드는 불펜에서 힘을 보탠다. 장점인 투수력에 힘이 붙었다.

5연전을 마치면서 상위 3개팀과의 상대 전적도 팽팽해졌다. 특히 5월 13일 양상문 감독 취임 후 성적만 놓고 보면 LG는 삼성과 7승 5패, 넥센과 6승 5패, NC와 7승 3패를 올렸다. 전체 성적은 50승 1무 38패(취임 전 10승 1무 23패)다.

포스트시즌 성적이 반드시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 비례한다고 볼 수는 없다. 단기전 맞춤 선수단 구성, 그리고 '기세'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L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의외의 복병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단순히 상대전적 때문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기세가 만만치 않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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