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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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최악' 밴헤켄, 20승 다음으로 미뤘다

기사입력 2014.10.03 16:19

나유리 기자
앤디 밴헤켄 ⓒ 엑스포츠뉴스DB
앤디 밴헤켄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역대 7번째 선발 20승을 노리는 앤디 밴헤켄(35·넥센)이 대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밴헤켄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최종 기록은 5⅓이닝 10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치르는 첫 경기를 맞아 넥센은 야심차게 '에이스' 밴헤켄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미 정해진 수순이었다. 밴헤켄은 9월까지 19승 5패를 기록중이었고, 단 1승만 더하면 지난 2007 리오스(두산) 이후 처음으로 20승 고지를 밟는 투수가 된다. 외국인 투수로서는 역대 2번째, 통산 7번째 대기록이다. 

때문에 염경엽 감독은 "10월 잔여경기에서 밴헤켄이 적으면 2번, 많으면 3번까지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미리 예고했다. 

하지만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피안타도 많았고, 삼진은 적었다. 1회 행운이 따른 병살타를 포함해 삼자범퇴를 기록한 밴헤켄은 매 이닝 힘겨운 싸움을 펼쳤다. 2회에는 무려 8명의 타자를 상대했고, 안타 2개와 볼넷 1개, 여기에 3루수 김민성의 번트타구 처리 실책까지 겹쳐 3점을 내줬다. 2회에만 24개의 공을 뿌렸다.

3회에 이병규(7)의 안타와 이병규(9)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허용한 밴헤켄은 꾸역꾸역 이닝을 소화했지만, 타선의 도움까지 없었다. 이날 넥센 타자들은 1회초 가뿐하게 선취 2점을 얻어냈으나 이후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매 이닝 타자들의 출루는 있었지만 점수로 연결되지 못했다. 

결국 6회말 3루수 김민성의 옆으로 흘러나간 선두 타자 최경철의 2루타가 추가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밴헤켄은 팀이 2-5로 뒤진,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물러났다. 그의 20승 역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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