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그녀 ⓒ SBS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시청자들이 '내그녀'에 뿔났다.
2일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시청을 고대하던 팬들은 결국 꼼짝없이 자정을 넘겨가며 드라마를 봐야했다. 오후 11시 반을 넘겨서야 시작됐기 때문이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이 끝나면 '내그녀'를 방송할 거라고 생각했던 시청자들은 아무런 사전 예고 없이 뉴스 이후 편성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체 드라마를 하는 건지, 못 하는 건지, 또 방영을 한다면 언제쯤 하는 건지 방송사의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던 터라 시청자들은 기다리다 지쳐 시청을 포기해야 했던 게 사실이다.
결승전이 연장전까지 치러졌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빚어진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자막을 통해서라도 언제 방영이 될 거라는 고지 정도는 했어야 하는 게 맞는 게 아니냐는 얘기다.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국과 제작사에 '이런 경우도 있냐'며 항의 전화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청을 기다리다 '오늘 방송은 안 하나 보다'며 시청을 포기한 팬들은 뒤늦게 드라마가 자정 무렵에야 방송됐다는 사실을 알고 분통을 터뜨리기까지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내그녀'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영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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