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핸드볼 대표팀 김온아가 상대 골망을 흔들고 있다. ⓒ 인천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이 4년 만에 아시아 정상 자리를 되찾았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29-19로 승리했다.
압도적이었다. 한국은 우선희의 득점으로 선취점을 올린 뒤 류은희와 김온아를 앞세워 무섭게 점수를 쌓았다. 그 사이 일본 공격은 완전히 가로막혔다. 한국의 견고한 수비 덕에 슈팅 정확성이 떨어져 공이 번번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골기퍼 박미라의 선방도 일본의 공격을 저지했다.
한국은 전반에만 각각 7점과 5점을 올린 류은희와 김온아의 활약을 앞세워 전반전을 17-5로 마쳤다.
후반 시작부터 류은희가 2분간 퇴장 당하면서 점수를 내줬으나 송미영의 선방으로 연속 실점을 차단했다. 한국은 곧바로 정지현의 득점으로 후반 첫 득점을 올렸다.
한 점을 내주면 두 점 이상을 추가하며 상대 기를 죽였다. 한국은 후반 10분 류은희의 7m 드로우로 23점째를 뽑아냈다. 후반기 꽁꽁 묶였던 일본의 공격이 살아나는 듯 했으나, 한국의 조직적인 수비력을 뚫기 어려웠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핸드볼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06년 카타르 대회까지 금메달의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2010 광저우 대회에서 일본에 28-29로 아쉬운 석패를 떠안았다.
4년전 일본에 진 빚을 완벽하게 설욕했다.한국은 압도적인 실력 차로 일본에 ‘한 수 위’임을 증명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한국 핸드볼 대표팀 우선희 ⓒ 인천 권혁재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l@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