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 AFP BBNews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막을 올린다. 단 1경기로 디비전시리즈 진출 팀을 가르는 와일드카드 게임이 그 시작이다.
내일이 없는 승부, 와일드카드 게임이 열린다. 먼저 1일(이하 한국시간)에는 캔자스시티가 홈구장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오클랜드를 상대한다. 여기서 승리한 팀이 LA에인절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맞붙는다. 2일에는 피츠버그가 PNC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를 만난다. 이 경기 승자는 워싱턴과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21년 만에 5할 승률을 달성했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겹경사'도 누렸다. 홈구장인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와일드카드 게임에서는 압도적인 응원과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의 호투를 발판 삼아 6-2로 승리했다. 신시내티 소속이던 추신수는 홈런을 쳤지만 디비전시리즈 출전은 이루지 못했다.
검은 티셔츠에 검은 손수건, 피츠버그 팬들이 만들어낸 검은 물결은 중계 카메라를 통해 경기를 보던 이들까지 압도했다. 야유 속에 등판한 신시내티 선발 자니 쿠에토, 결국 4회를 채우지 못하고 3⅓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년 연속 와일드카드 게임을 구경하게 된 피츠버그 팬들은 이번에도 원정팀(샌프란시스코)에게 공포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매디슨 범가너 ⓒ AFP BBNews
선발로 나설 선수는 에딘손 볼퀘즈다. 지난 시즌에는 다저스에서 포스트시즌을 맛봤다. 4선발 경쟁에서 밀리면서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올 시즌 피츠버그와 1년 계약을 체결하며 재기를 노렸고, 32경기(구원 1경기 포함)에서 13승 7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전에는 나서지 않았다.
선발 매치업만 놓고 보면 샌프란시스코의 우세가 점쳐진다. 샌프란시스코는 매디슨 범가너(33경기 18승 10패, 평균자책점 2.98)가 첫 주자로 나선다. 볼퀘즈가 3.04, 범가너가 2.9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큰 차이를 나타내지는 않았다. '수비무관 평균자책(FIP)'으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볼퀘즈는 4.15, 범가너는 3.05의 FIP을 기록했다.
한편 와일드카드 게임 이후 열리는 디비전시리즈 매치업은 아메리칸리그가 디트로이트-볼티모어, 내셔널리그가 세인트루이스-LA 다저스로 정해졌다. 볼티모어(0.593)와 다저스(0.580)가 각각 리그 전체 승률 2위를 차지하며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간다.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승리한 팀은 리그 승률 1위팀과 만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