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김승대의 골이 터지자 기뻐하고 있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이광종호가 금메달로 향하는 길목에서 숙명의 한일전을 벌인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28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오랜 라이벌 일본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을 벌인다.
아시안게임에서는 7번째로 성사된 한일전이다. 지난 1962년 자카르타아시안게임 이후 한국과 일본은 6번 만났다. 한국이 절대 우위를 자랑했다. 23세 이하 대표 선수들이 주로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에서 5승 1패로 역대전적에서 한국은 일본을 압도했다.
부담도 되지만 익숙한 한일전이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의미가 남달라보인다. 양국의 미래를 보는 무대임과 동시에 K리그와 J리그 간 자존심 대결로 펼쳐질 것으로 눈길을 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한국은 와일드카드 김승규, 김신욱(이상 울산)을 포함해 K리그 선수들이 대다수 합류해 임하고 있다. 일본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21세 이하 대표들로만 구성되면서 나이는 어리지만 모두 J리그 클럽에 소속돼 있어 무시할 수 없다.
누가 더 빛나는 수확을 얻게 될 지도 관심거리다. 한일 대표팀 선수들 중에는 클럽 유스 출신 선수들도 가세해 있다.
한국에는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 김승대, 손준호 등이 손꼽힌다. 전남 드래곤즈 유스 출신 이종호, 김영욱 등도 대표적이다. 일본에서는 공격의 핵으로 떠오른 나카지마 소야(FC도쿄)는 도쿄 베르디 유스팀 출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한일전은 유소년정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K리그와 J리그의 성과들을 직접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