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17th Asian Games Incheon 2014) 양궁 여자 컴파운드 개인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최보민, 석지현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인천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특별취재팀] 일본에 내줬던 2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아왔던 한국 선수단이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국은 대회 8일 차인 27일 경기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금35, 은42, 동40개로 2위 유지에 성공했다. 지난 25일 한 차례 2위에 올랐던 일본은 이날 금 2개 추가에 그치면서 3위에 머물렀다.
효자종목 양궁에서 2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이 나왔다. 한국의 약점으로 평가받던 컴파운드 종목에서 여자대표팀이 정상에 우뚝 섰다. 최보민(30·청주시청)과 석지현(24·현대모비스), 김윤희(20·하이트진로)로 구성된 단체전에서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최보민은 이어 열린 개인전에서 석지현을 결승전에서 꺾고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남자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최용희(30·현대제철), 민리홍(23·현대제철), 양영호(19·중원대)가 나선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사격은 이날도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여자 스키트 개인전에 나선 김민지(25·KT)가 연장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장헝(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수확하며 이번 대회 8번째 사격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김민지는 단체전에서 은메달까지 추가하는 기쁨을 누렸다.
사이클 간판 나아름(24·삼양사)은 도로 독주 타임트라이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트랙과 도로 종목을 넘나드는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이미 단체추발 은메달, 옴니엄 동메달을 획득했던 나아름은 도로 독주에서 금메달을 따내 금은동을 모두 수확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밖에도 한국은 배드민턴 남자복식(김사랑-김기정 조)과 여자단식(배연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레슬링에서도 값진 은메달(오만호)과 동메달(윤준식) 주인공이 나오면서 27일에만 13개의 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총 117개의 메달을 획득해 메달 합계에서도 일본(113개)을 앞지르는 데 성공했다.
<인천AG 특별취재팀>
취재 = 조영준, 조용운, 임지연, 신원철, 김승현, 나유리, 김형민, 조재용
사진 =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